오타니, 베이브 루스 넘어 '통산 탈삼진 507개' 세웠지만…시즌 첫 패전

이상철 기자 2023. 5. 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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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전설' 베이브 루스의 통산 최다탈삼진 기록을 경신한 역사적인 날에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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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전 7이닝 7K 3실점 호투에도 팀은 1-3 패
에인절스 감독 "홈런 맞은 공 1개가 아쉬웠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10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전설' 베이브 루스의 통산 최다탈삼진 기록을 경신한 역사적인 날에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3안타에 그치며 1-3으로 졌다.

이번 시즌 8번째 등판 경기에서 첫 패배(4승)를 당한 오타니는 평균자책점이 2.54에서 2.74로 상승, 아메리칸리그 해당 부문 10위에 자리했다.

그래도 오타니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오타는 탈삼진 7개를 더해 통산 507개로 한 세기 전에 투타를 겸업한 루스의 탈삼진 기록(501개)을 넘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100홈런 이상 친 선수가 세운 최다탈삼진 기록이다.

또한 아메리칸리그 탈삼진 부문에서도 총 66개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부문 2위 게릿 콜(58개·뉴욕 양키스)과의 격차를 8개로 벌렸다.

오타니는 이날 휴스턴 타선을 상대로 4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안타와 볼넷 1개씩만 내주면서 탈삼진 5개로 꽁꽁 묶었다.

그러나 오타니는 팀이 1-0으로 앞선 5회초 1사에서 마르틴 말도나도에게 역전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앞서 제이크 마이어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마이어스는 곧바로 2루를 훔쳐 에인절스 배터리를 압박했고, 오타니는 말도나도를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던진 스위퍼가 한 가운데로 몰려 피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5번째 피홈런으로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피홈런 직후 오타니는 계속 흔들렸으며 마우리시오 듀본과 알렉스 버그만, 요르단 알바레스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을 했다.

무너지는 듯 보였던 오타니는 후속 타자들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이후 6·7회초에서는 깔끔하게 실점 없이 막았지만 에인절스 타자들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오타니 역시 3번 타자로 나가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에인절스는 6회말 2사 1, 2루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으나 앤서니 렌던이 삼진 아웃을 당했다.

휴스턴 선발 투수 프램버 발데스는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1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오타니에 판정승을 거두고 시즌 3승(4패)째를 기록했다.

경기 후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도 사람이다. (역전 홈런을 맞은) 공 하나가 아쉬웠다"며 "그 홈런은 우리에게 큰 타격을 줬다"고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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