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日게이단렌, 미래파트너십기금 운영위 합의

박은희 2023. 5. 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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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의 공동사업 방향과 구체적 사업내용을 결정하기 위해 공동운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이 공동운영위원장을 맡는다.

두 단체는 기금사업 방향에 대해 "한일 미래세대 교류와 산업협력 강화사업을 우선적으로 공동 추진할 것"이라며 "오는 7월 서울에서 한일산업협력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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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조직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의 공동사업 방향과 구체적 사업내용을 결정하기 위해 공동운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이 공동운영위원장을 맡는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10일 오후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지난 3월 16일 한일 경제교류 강화와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기금을 창설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두 단체는 한국 측 운영위원으로 김윤 전경련 부회장 겸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전경련 부회장 겸 코오롱 명예회장, 배상근 전경련 전무를 선임했다. 자문위원회 좌장은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맡는다.

일본 측에서는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구보타 마사카즈 게이단렌 부회장이 운영위원으로 선정됐다.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술원 교수는 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다.

두 단체는 기금사업 방향에 대해 "한일 미래세대 교류와 산업협력 강화사업을 우선적으로 공동 추진할 것"이라며 "오는 7월 서울에서 한일산업협력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양국 대학 간의 교류 강화, 한국 고등학교 교원의 일본 초빙, 인턴십 등 미래세대 교류 관련 공동사업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산업협력 강화 관련 공동사업으로는 △반도체 공급망 강화와 자원·에너지 안전보장 등 경제안전보장 환경 정비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의 유지·강화 △녹색 전환과 디지털 전환 실현 △규제완화·스타트업 협력 등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전염병 확산 등 글로벌 과제 대응을 꼽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한일 양국의 상대국 화이트리스트 복원 조치 및 기시다 일본 총리 방한으로 어느 때보다 한일 간 경제협력 여건이 갖춰지고 있는 만큼 양국 경제에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찾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소송의 피고인 일본 기업들은 이 기금에 참여할 지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말을 아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 관계자는 "별도로 할 코멘트는 없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피고 기업인 일본제철 관계자도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박은희기자 e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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