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러시아 국경일 전승절, 불멸의 행진 취소 배경은?

김보리 2023. 5. 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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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절은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국경일입니다.

독일 나치 정권이 옛 소련에게 항복을 선언한 날이죠.

러시아 입장에서는 승리를 기뻐하고 자긍심을 새길 수 있는 상징적인 날인만큼 매년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려왔는데요.

2000년에는 대통령에 당선된 푸틴이 처음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매년 전승절 행사에는 러시아 전역에서 '불멸의 연대 행진' 행사가 열립니다.

참전 용사 후손들이 선조들의 사진을 들고 함께 거리를 걷는 것인데요.

올해는 이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행사가 취소된 건데요.

행사가 조용하게 진행된 이유에는 여러 추측이 나옵니다.

일단,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한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거리 행진 행사를 취소한 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의 수가 막대해서 이를 숨기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을 '진짜 전쟁'이라고 규정하는 말을 남겼는데요.

추가 동원령 발동을 위한 수순 밟기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YTN 김보리 (kbr093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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