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윤찬, 올 가을 미국 유학길 오른다
뉴욕타임스 인터뷰 통해 밝혀
스승 손민수 교수가 영향준 듯
임윤찬은 9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올해 가을학기부터 NEC로 편입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임윤찬이 10일 뉴욕 데이비드 게펜홀에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앞두고 진행됐다.
임윤찬은 예원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한예종에 입학한 국내파 수재로 유명하다. 국내 교육만으로 세계 유수 콩쿠르를 석권했고 지난해 6월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임윤찬은 국내외 공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한예종을 휴학하고 연주 활동을 이어왔다.
임윤찬의 해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유학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스승인 손민수 한예종 교수가 올해 가을부터 NEC 교수로 부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임윤찬의 도미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당시 임윤찬은 “내일이라도 당장 죽거나 다쳐 피아노를 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는데 내년 일을 얘기하기 어렵다”며 “섣불리 향후 계획을 이야기했다 약속을 못지키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에 아직 모르겠다”며 확답을 피했다. 실제로 임윤찬은 잦은 해외 활동으로 손 교수에게 직접적인 조언을 받기 어려워지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NEC로 유학하는 것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임윤찬은 NYT와 인터뷰에서 “밴 클라이번 콩쿠르 당시 하루 20시간씩 연습했고, 한국에 있는 손 교수에게 녹음 파일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NYT는 임윤찬에 대해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서 자부심의 상징이 됐다”고 표현하며 밴 클라이번에서 우승하기까지 그의 인생과 뉴욕필 협연 준비과정 등을 소개했다. 1월 영국 런던 위그모어홀 리사이틀과 2월 일본 도쿄 필하모닉 협연 등 세계적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임윤찬은 7월 2일 루체른 심포니와의 협연에서 국내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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