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급성장으로 폐배터리 사업 "600조로 커진다"

김동현 기자 2023. 5. 10. 14: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한층 커질 조짐이다.

2차전지의 주 원료인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주요 광물자원이 한정적인 만큼 이미 만든 제품에서 자원을 회수하는 폐배터리 사업은 갈수록 중요성이 커질 수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비용 절약과 자원 확보, 환경 보호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사업군으로 분류되는 데다 자원을 대부분 수입하는 한국 기업 입장에선 놓칠 수 없는 분야로 꼽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2050년 600조원 예상
배터리 3사에 현대차·포스코도 도전장

[서울=뉴시스]왼쪽부터 리튬, 원통형 배터리, 니켈, 양극재, 코발트의 모습.(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한층 커질 조짐이다. 2차전지의 주 원료인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주요 광물자원이 한정적인 만큼 이미 만든 제품에서 자원을 회수하는 폐배터리 사업은 갈수록 중요성이 커질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이미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했고, 현대차그룹과 SK에코플랜트, 포스코 등도 도전장을 던지며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섰다.

10일 에너지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오는 2025년 3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특히 매년 33% 성장률을 보이며 2030년 70조원, 2040년 230조원, 2050년 600조원 시장으로 급성장할 예정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이 같은 고속 성장은 전기차 판매율 증가와 맞물린다. 전기차 판매량이 늘면 늘수록 운행 중 사고, 차주의 차량 교체 등으로 폐차하는 차량은 증가할 수 있다. 여기서 나오는 리튬과 니켈 물량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비용 절약과 자원 확보, 환경 보호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사업군으로 분류되는 데다 자원을 대부분 수입하는 한국 기업 입장에선 놓칠 수 없는 분야로 꼽힌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배터리 3사는 2차전지 생산 못지 않게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중시하는 분위기다. 신제품과 재활용을 모두 관통하는 전후방 사업 강화가 이들 기업의 기본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코발트 생산 업체인 화유코발트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세웠다. SK온도 SK이노베이션, SKC 등과 폐배터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SDI는 성일하이텍 폐배터리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SK에코플랜트,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 등도 폐배터리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 업체는 지분 투자나 합작법인 설립 등을 통해 폐배터리 사업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향후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신사업의 일환으로 폐배터리 사업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중국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건설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중국 화유코발트사, GS에너지 등과 손잡고 합작법인을 세워 광양을 중심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역량을 키울 태세다.

업계 관계자는 "2차전지 원료가 한정돼 있고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갈수록 강화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유망 업종으로 꼽힌다"며 "기업들의 폐배터리 사업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