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5월11일…그날의 함성을 기억하자

정부, 11일 정읍 황토현서 129돌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1894년 5월11일은 농민군 첫 대첩일
'유족 등록통지서' 전달 등 이색 행사 풍성

“1894년 5월11일을 기억하세요!”

문화체육관광부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함께 11일 오전 11시 전북 정읍에 있는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제129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을 연다.

1894년 5월11일은 당시 동학농민군들이 전라감영군을 맞아 최초로 큰 승리를 거둔 날이다. 앞서 정부는 2019년 이날을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기념식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넋을 기리고 위해 황토현전적 일원에 들어섰다. 30만㎡ 부지에 추모관·전시관·연수동·캠핑장 등을 갖췄다.

특히 이번 기념식은 정읍시에서 주관하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축제인 동학농민혁명 기념제와 더불어 올해 새롭게 마련한 ‘유족 등록통지서 전달식’을 추가해 대국민 화합의 장을 만든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문체부는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3745명과 유족 1만2962명을 찾아 유족으로 등록한 바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널리 알리고, 참여자·유족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사업을 발굴·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