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늘어났지만 집 부족한 충북 음성군, 주택공급 나선다
충북 음성군에 각종 사업 등으로 고용인력이 대거 유입되면서 주택 부족 문제가 불거지자 지자체가 주택공급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0일 음성군에 따르면 천연가스발전소 건설, 인곡산업단지와 용산산업단지 등 조성 사업이 잇따라 시작되면서 고용 인력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군은 이들 시설이 준공돼 기업체 등이 입주하면 정주 인구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주택 부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음성군에 근무지를 두고 있는 취업자는 8만890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취업자는 6만5000명이다. 나머지 2만3900명은 음성이 아닌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외지 최업자가 가장 많다. 두번째는 전남 영암군으로 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조성이 완료된 산업단지 17곳(765만2000㎡)과 용산, 음성테크노폴리스, 인곡, 금왕테크노밸리 등 8곳의 산업단지(573만2000㎡), 삼성테크노밸리, 생극2산단 등 6곳(584만827㎡)의 산업단지가 추가로 들어서면 주택부족 문제는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주택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공급에 나섰다. 대소면 성본산업단지를 비롯한 3개 산업단지에 1만4117세대의 공동주택을 짓고 있다. 또 8447세대규모의 공동주택을 추가로 조성해 2026년까지 2만2564 세대의 주택을 공급한다.
군은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문화·체육 관련 인프라 등을 조성해 정주여건도 개선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신규 주택공급이 많지 않아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내년에 신규 입주 물량이 공급되는 만큼 주택 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2030 음성시 승격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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