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 김영환, 17년 선수 생활 마무리…내년 시즌 코치 변신

16시즌 동안 665경기 출전…281경기 연속 출전 기록도

6일 오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T 에이닷 프로농구 2022-2023 KBL' 안양 KGC와 수원 KT의 경기에서 KT 김영환이 슛을 하고 있다. 2023.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KT 김영환(39)이 정들었던 코트를 떠난다.

KT 구단은 10일 "김영환이 17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김영환은 김해 가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2007년 1라운드 8순위로 지명돼 KTF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시즌부터 49경기에 출전했고 2009-10시즌엔 팀의 주축 포워드로 활약, 정규리그 2위에 오르는데 큰 역할을 했다.

김영환은 자기관리와 성실함으로 대표되는 선수다. 끈질긴 노력 끝에 무릎 부상을 극복했고 그의 의지와 성실함은 팀에 큰 귀감이 됐다. 이로 인해 10년 넘게 팀의 주장을 맡았다. 이는 KBL에서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또한 김영환은 KBL 역대 6번째 281경기 연속 출전(2014년 3월9일~2019년 11월3일)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큰 기복 없이 팀의 핵심 포워드로 꾸준히 활약한 김영환은 프로 통산 16시즌 동안 665경기에 출전해 평균 8.9점, 통산 3점슛 성공률 34.2%를 기록했다.

김영환은 "프로 생활을 시작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돼 큰 영광이고 항상 꿈꾸던 지도자의 길을 갈수 있게 해주신 구단과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며 "그동안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지도자 분들과 동료 선후배 선수들, 그리고 경기장 안팎에서 응원해주시고 힘이 되어 주신 모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선수로서 마침표를 찍지만 KT에서 지도자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KT는 김영환과 코치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함께하기로 했다. 또 팬들과 함께하는 은퇴식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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