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유전병 물려주지 않을래요" 영국에서 '3명 유전자' 지닌 아기 출생

이지선 ezsun@mbc.co.kr 2023. 5. 10. 14: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심각한 질환의 유전을 막기 위해 체외수정을 통해 세 명의 유전자를 지니게 된 아기가 영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영국 가디언과 BBC방송에 따르면 미토콘드리아 질환이 있는 산모가 자식에게 자신의 유전병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체외수정 기술을 통해 어머니와 아버지, 난자 제공자 등 세 명의 유전자를 가진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료사진

심각한 질환의 유전을 막기 위해 체외수정을 통해 세 명의 유전자를 지니게 된 아기가 영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영국 가디언과 BBC방송에 따르면 미토콘드리아 질환이 있는 산모가 자식에게 자신의 유전병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체외수정 기술을 통해 어머니와 아버지, 난자 제공자 등 세 명의 유전자를 가진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인간의 외모나 성격 등의 특징을 만드는 세포핵 유전자와는 별개의 DNA를 지니고 있으며 전체 유전자에서 미토콘드리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0.1%에 불과합니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어머니로부터 자녀에게 유전되는데, 이 DNA가 변이되면 근이영양증, 간질, 심장병, 지적장애, 치매, 파킨슨병, 헌팅턴병, 당뇨병, 암 등의 심각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미토콘드리아 질환의 유전을 막기 위한 체외수정에는 정상 미토콘드리아를 지닌 난자 공여자의 핵을 제거한 난자가 필요한데, 이 경우 아기는 부모와 난자 공여자까지 세 명의 유전자를 갖게 되지만 이 가운데 99.8% 이상이 부모의 유전자로 채워집니다.

영국은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법을 개정해 해당 시술을 허가한 바 있습니다.

영국 인간수정·배아관리국은 가디언에 "영국에서 해당 시술로 태어난 아이의 수는 지난달 말 기준 5명 미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지선 기자(ez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82260_36133.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