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LB, 100살 생일 맞은 '홀로코스트 생존자' 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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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인 홀로코스트 생존자가 100세를 맞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시구에 나섰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5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대 탬파베이 레이스 경기에서 '매우 특별한' 시구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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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5일 뉴욕-탬파베이 경기 전 마운드 올라
4대 가족 함께…"이런 기회 100년 기다려"
당일 경기 수익 홀로코스트 박물관에 기부
[서울=뉴시스]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인 홀로코스트 생존자가 100세를 맞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시구에 나섰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5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대 탬파베이 레이스 경기에서 '매우 특별한' 시구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주인공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로 경기 당일 10세 생일을 맞은 '헬렌 카한'이다.
헬렌 카한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구는 정말 흥미로웠다. 많은 사람이 나와 팀(탬파베이)를 응원했다"며 "나를 기리고, 플로리다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기려주셔서 감사하다. 나는 이 순간을 위해 100년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 특별한 시구는 헬렌의 실제 생일에 진행됐으며 증손자까지 4대가 함께했다. 가족 중 많은 이들이 헬렌의 유대어 이름인 'Bubbi'를 새긴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헬렌은 "100번째 생일을 이렇게 축하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내 이야기를 전하고, 친절과 공감이 왜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지 세상이 기억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곳에 오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헬렌이 플로리다 홀로코스트 박물관에서 오랫동안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나눈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시구가 이뤄졌다.
이날 경기 수익금은 박물관에 기부되며, 템파베이 레이스 구단이 1만달러(약 1324만원)을 추가로 보탰다.
헬렌은 "나에게는 모든 게 유의미하다"며 "나는 내 조부모, 부모, 형제자매를 모두 잃었다. 홀로코스트가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사실을 모두가 기억하게 될 거다. 사람들이 (홀로코스트에 대해) 기억하고 계속 이야기하는 것을 듣는 건 큰 의미를 가진다."라고 전했다.
플로리다 홀로코스트 박물관 이사회의 회장인 마이클 이겔은 "(헬렌은) 홀로코스트의 교훈이 왜 중요한지 몸소 증명했다"며 "헬렌은 홀로코스트를 겪으며 인간성의 극단을 경험했다. 헬렌과 함께 시간을 보낸 사람들은 그녀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밝은 사람이라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당일 경기는 탬파베이가 뉴욕을 상대로 5-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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