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권 최고 韓MMORPG"…엔씨, 하반기 'TL' 글로벌 흥행 총력(종합)
기사내용 요약
1분기 영업익 전망치 상회…리니지M 반등·길드워2 중국 역주행 덕
하반기 TL 출시…서구권 이용자 공략 콘텐츠로 차별화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1분기 신작 부재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엔씨소프트가 하반기 출시될 신작 'TL'의 성공적인 글로벌 출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사전 테스트를 통해 수익모델(BM) 등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서구권 이용자를 적극 공략하겠단 목표다.
아울러 2분기부터 리니지M, 리니지W 등 기존 게임 대규모 업데이트로 최근 늘어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출시에 대응하고, 비(非)MMORPG 신작 4종도 연내 출시해 장르 다각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리니지M 매출 증가·길드워2 중국 역주행에 전망치 상회…리니지W 하향화는 고민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전망치를 훌쩍 상회하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망한 엔씨소프트 1분기 영업이익은 472억원이다. 대표작 리니지M이 대형 업데이트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매출이 15.3% 증가했고, 길드워2가 중국에서 역주행하면서 2014년 출시 이래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로열티 매출이 전분기 대비 9% 늘어나며 예상보다 견조한 영업이익을 거뒀다.
다만 리니지W 매출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48.3% 감소한 3308억원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대형 업데이트 효과 축소로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서구권 최고 성적 한국 MMORPG 목표…다양한 PvE, 내러티브 등 콘텐츠 차별화
당초 TL은 상반기 출시가 예정됐으나, 전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파급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출시 일정을 조정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홍 CFO는 "글로벌 퍼블리셔인 아마존게임즈가 별도의 글로벌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고 조만간 안내가 나갈 것"이라며 "아마존과 같이 글로벌 테스트, 쇼케이스 등 포함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계획하고 있고 순차적으로 일정 안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TL이 기존 경쟁작과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기존 리니지 시리즈의 강점인 이용자간전투(PvP) 콘텐츠 뿐만 아니라 이용자대환경(PvE)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공해 서구권 이용자를 유입시키겠단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게이머들이 몰입할 수 있는 내러티브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주요 차별점으로 꼽았다.
홍 CFO는 “기존의 공성전 외에도 개인형 던전, 길드 레이드, 월드 탐험 콘텐츠 등 다양한 플레이 콘텐츠를 제공한다”라며 “개인 플레이어간 경쟁보다는 커뮤니티에 기반한 콘텐츠가 많기 때문에, 라이프사이클을 길게 가져갈 수 있다고 보며, 경쟁 게임과 비교했을 때 새로운 우위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국내 이용자 1만명을 대상으로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수익모델(BM)에 대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홍 CFO는 “이용자들에게 유료 화폐를 지급하고 상품 구매의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게임의 BM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극대화를 하고자 한다”라며 “이러한 과정에서 TL 팬덤을 확보하고 고객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의 특성이 있는 만큼 보편성을 감안한 비즈니스모델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에 초반에 매출이 집중되는 모바일 게임의 매출 커브(curve)와는 다르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TL 한국에서 출시한 MMORPG 가운데 서구권에서 최고 성적을 내겠다는 포부다. 홍 CFO는 "서구권에서 뉴월드, 로스트아크 등 MMORPG가 흥행하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걸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이에 TL은 서구권에 한국 게임사가 출시한 게임 가운데 최고 성과를 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MMORPG 신작 출시 영향 제한적" 자신…2분기 리니지M·W 대형 업데이트
홍 CFO는 “여러 경쟁작이 출시되고 경쟁이 심화되는 것에 대해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며 ”현재 모바일 게임 3가지의 트래픽은 별다른 변화가 관찰되지 않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MMORPG 장르가 절대적인 지배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리니지W 매출 하향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것에 대해 이장욱 IR 실장은 “저희 생각은 예상치 보다 1분기 정도 더 딜레이 되었다고 해석하고 있다. 실제 트래픽에는 변화가 없다”라며 “현재 5월인데, 트렌드를 모니터링 해 보면, 매출이 안정화되었다는 것을 2분기 실적에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회사는 2분기부터 ‘리니지M’, ‘리니지W’ 등 주요 게임들은 순차적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이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엔씨소프트는 TL외에도 비MMORPG 신작 4종을 올해 출시하며 리니지 IP 의존도를 줄이고 장르 다각화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는 실시간전략게임(RTS) ‘프로젝트G’와 캐주얼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 크러쉬, 블레이드앤소울S 등 게임을 공개하고 연내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올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 B2C부스 형태로 참가할 예정이다. 홍 CFO는 “그동안 저희가 엔씽이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인 신작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활동을 활발히 해 왔다”라며 “올해는 지스타에 참가해서 오프라인에서도 고객들과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고자 한다. 현재 어떤 작품을 출품할지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효리, 스타킹만 신고 과감한 팬츠리스 룩
- 민경훈♥신기은 PD, 결혼식 현장 공개…'아는 형님' 단체 축가
- 송승헌, 신사역 스타벅스 건물주에 이어…최소 678억 시세차익
- '박연수와 양육비 갈등' 송종국, 캐나다 이민? "영주권 나왔다"
- '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딸 최초 공개…"난 행운아"
- 허윤정 "전남편 강남 업소 사장…수백억 날리고 이혼"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
- '정답소녀' 김수정, '동덕여대 공학 반대 서명' 동참 "모자란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