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무료배송 포기?... “주문 상품 직접 받아가면 10달러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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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국에서 주문 상품을 직접 수령하는 고객들에게는 10달러(1만3265원)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연간 139달러(18만4383원)의 비용을 내는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들에게 최근 이런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들은 현재 주문 물품을 무료 배송받거나 반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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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국에서 주문 상품을 직접 수령하는 고객들에게는 10달러(1만3265원)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연간 139달러(18만4383원)의 비용을 내는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들에게 최근 이런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25달러(3만3162원) 이상 주문한 고객이 아마존 프레시나 홀푸드, 콜스와 같은 지정된 장소에서 물건을 직접 수령할 경우 10달러를 지급한다.
아마존 프레시나 홀푸드는 아마존이 운영하는 식자재 마켓이다. 백화점인 콜스는 2019년부터 아마존과 제휴해 물건을 수령·반품하고 있다. 아마존의 이런 정책은 증가하는 배송비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들은 현재 주문 물품을 무료 배송받거나 반품할 수 있다. 뉴욕의 한 배송 컨설턴트인 딘 마시우바는 이에 대해 “아마존이 배송 비용을 절감할 좋은 기회”라며 “소비자들도 매장에서 상품을 반품하는 데 익숙해지도록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의류 매장인 자라, 애버크롬비, 스포츠 브랜드 풋락커 등 많은 업체가 배송 비용을 줄이기 위해 무료 배송 옵션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경기가 어려워지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 매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아마존도 그동안 비용 상승으로 배송 및 반품 서비스를 일부 변경해 왔다. 지난해에는 프라임 회원의 연간 가입비를 20달러에서 139달러로 인상했고, 150달러 미만의 식료품 주문에 대해서는 최대 10달러의 배송비를 부과했다. 또 미국 배송업체 UPS를 통해 이뤄지는 일부 반품에 대해서는 1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소비자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뉴욕에 거주하는 브라이언 파비아노는 로이터통신에 “아내와 나는 배송 혜택 때문에 프라임 회원을 유지하고 있다”며 “만약에 무료 배송이 아니라면 무엇 때문에 돈을 지불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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