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비스 "반도체 기판 검사 기술력 앞세워 글로벌 무대로"

이지영 기자 2023. 5. 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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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철 기가비스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기가비스는 반도체 기판 내층 검사설비 전문기업이다.

현재 기가비스는 이비덴, 신코덴키, 유니마이크론, 난야, 삼성전기 등 국내외 반도체 기판 제조기업에 검사 설비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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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4일 코스닥 시장 상장…15~16일 공모 청약 실시

강해철 기가비스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이지영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기가비스는 반도체 기판 검사와 수리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강해철 기가비스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기가비스는 반도체 기판 내층 검사설비 전문기업이다. 반도체 기판의 패턴 결함을 검사하는 자동광학검사기(AOI)와 검출된 불량 패턴을 수리하는 자동광학수리기(AOR)를 주력으로 제작 판매한다.

특히 AOI, AOR 등의 다양한 설비를 하나의 라인으로 묶어 자동 운영하는 인라인 무인화 설비는 업계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는 글로벌 AOI 시장 규모가 지난해 8억900만달러에서 2030년 32억9000만달러로 연평균 19.2%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반도체 성능 향상 및 기술 고도화로 제조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불량품 발생률도 높아지고, 이에 불량품을 줄여 제조 수율을 개선할 기판 점검 및 수리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강 대표는 "기가비스의 기술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2 마이크로미터까지 검사할 수 있는 AOI 설비 개발을 완료했고, 연내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또한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회로 선간 3 마이크로미터까지 수리할 수 있는 설비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성능 기판인 FC-BGA 점검 기술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우하고 있어 FC-BGA를 제조하는 최상위 제조사에 독점 수준으로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쇼트 결함 검출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기가비스는 이비덴, 신코덴키, 유니마이크론, 난야, 삼성전기 등 국내외 반도체 기판 제조기업에 검사 설비를 제공하고 있다.

수익성도 상당하다. 매년 영업이익률이 35%를 넘어서며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자랑한다.

기가비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97억원, 43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020년 40.6%, 2021년 36.2%, 지난해 44%를 기록했다. 수주 잔고도 지난 2020년 말 182억원에서 지난해 말 1228억원으로 7배 가량 늘었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진행 중인 기가비스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생산시설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에 위치한 본사에서 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나, 공모자금 약 450억원을 투자해 진위면에 건설할 예정인 산업단지로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수주가 늘어남에 따라 공장가동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생산능력이 부족해 평균 납기일이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는 부족한 생산력을 생산라인 재배치나 아웃소싱으로 감당하고 있는데, 생산라인이 확대된다면 매출 규모도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기가비스의 공모주식수는 221만8258주이며, 희망 공모가격은 3만4400~3만9700원이다. 총 공모 예정금액은 763억원~881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360억원~5032억원이다.

기가비스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15~16일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주간사는 신영증권이며, 코스닥 시장 상장일은 오는 24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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