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고금리·높은 기저에 실적 하락…1Q 영업익 6.8%↓

민경하 2023. 5. 10. 14: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세계가 1분기 매출·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신세계가 분기 기준 매출·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한 것은 지난 2020년 4분기 이후 9분기 만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68.8% 하락한 10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패션 소싱 사업 정리와 해외 패션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신세계가 1분기 매출·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지난해 높은 기저가 발목을 잡았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2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634억원으로 11.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286억원으로 14.8% 줄었다. 신세계가 분기 기준 매출·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한 것은 지난 2020년 4분기 이후 9분기 만이다.

본업인 백화점은 고물가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신세계백화점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9.2% 하락한 110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대 성과 달성에 대한 특별격려금 지급과 물가 상승으로 연동된 관리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백화점 1분기 매출액은 6.1% 상승한 6209억원을 기록하며 9분기 연속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신세계까사와 신세계라이브쇼핑도 나란히 적자를 기록했다. 신세계까사는 영업손실 88억원,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영업손실 6억원이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리오프닝으로 인한 오프라인 쇼핑 수요 증가 등 대외 환경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68.8% 하락한 10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3122억원으로 11.4% 하락했다. 국내 패션 소싱 사업 정리와 해외 패션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연내 패션 부문 내 4개 이상, 코스메틱 부문 내 3개 이상의 신규 브랜드를 선보여 실적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는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개별 여행객(FIT) 매출 상승과 특허 수수료 50% 감면 환입 효과다. 매출액은 5112억원으로 33.8% 감소했다. 면세점 매출 비중이 높은 다이궁(보따리상) 지급 수수료를 줄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 투숙율과 임대 매장 실적 상승에 힘입어 실적이 상승했다. 매출 843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으로 각각 21.2%, 42.5% 올랐다.

신세계 관계자는 “고금리·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의 외형성장과 디에프 등 연결회사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끊임없는 공간 혁신과 온라인 콘텐츠 강화를 통해 체질을 강화하고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