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경의선숲길~홍대~당인리발전소 ‘레드로드’…13일 페스티벌[서울25]
서울 마포에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경의선숲길부터 홍대, 당인리발전소까지 이어지는 약 2㎞ 구간이 문화관광특화거리 ‘레드로드’(Red Road)로 조성된다. 이번 주말에는 레드로드를 알리는 페스티벌이 열린다.
마포구는 오는 13~14일 홍대 레드로드 일대에서 ‘레드로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레드로드는 그간 걷고싶은거리, 어울마당로, 축제거리, 홍통거리, 당인리사거리 등 구간마다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던 2㎞ 곡선 형태 거리에 붉은색 디자인을 적용해 하나로 묶은 특화거리다.
기존 특색을 살리기 위해 레드로드는 R1부터 R7까지의 7개 구역으로 나뉜다. 많은 사람들이 버스킹 장소로 활용하는 R1~R2 구간은 문화공연의 다양성과 기회를 확장할 공간으로, R5~R6 구간은 문화예술의 랜드마크 거리로 운영되는 식이다.
당인리사거리부터 당인리발전소를 잇는 R7은 한강과 이어지는 만큼 보행공간으로 개선해나가겠다는 것이 마포구의 구상이다.
마포구는 레드로드를 조성하며 홍대 문화예술관광특구를 대표하는 클럽·옷가게·맛집·카페 등의 상권을 색상과 캐릭터로 구분할 수 있도록 13개 테마거리도 만들었다. 레드로드와 접한 골목은 먹거리(주황색)·춤거리(빨간색)·뷰티거리(초록색)·패션거리(보라색)·커피거리(갈색) 등으로 구분하고 길바닥에 거리별 대표 색상을 칠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이 색깔만 봐도 가고 싶은 곳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레드로드 페스티벌은 13일 오후 2시 지하철 6호선 상수역 인근 광장에서 ‘외국인 노래자랑’으로 시작한다. 이날 오후 9시까지 레드로드 조성 기념 선포식과 축하 공연 등이 이어진다. 가수 이찬원과 클론, 방송인 지상렬 등이 출연한다. 홍대 문화를 상징하는 버스킹과 거리 전시 등 행사는 14일까지 레드로드 일대에서 열린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레드로드는 문화·관광·안전·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마포만의 특화 거리”라며 “서울의 새로운 명소이자 외국인에게도 매력 있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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