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형 슈퍼마켓서 앞으로 비닐봉투 못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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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형 슈퍼마켓 업체들이 매장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비닐 봉투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10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호주 양대 슈퍼마켓 업체 중 하나인 콜스 그룹은 이날 올 7월부터 매장에서 플라스틱 쇼핑백(비닐 봉투)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다른 대형 슈퍼마켓 업체 울워스 역시 지난달 올 6월부터 재사용이 가능한 비닐 봉투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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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대형 슈퍼마켓 업체들이 매장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비닐 봉투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10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호주 양대 슈퍼마켓 업체 중 하나인 콜스 그룹은 이날 올 7월부터 매장에서 플라스틱 쇼핑백(비닐 봉투)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콜스 그룹의 매트 스윈델스 지속가능성 최고운영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연간 비닐 봉투 2억3천만개가 유통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최선의 방책은 고객들이 각자 재활용 장바구니를 가지고 오는 것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를 대비해 100% 재생 종이 가방을 비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대형 슈퍼마켓 업체 울워스 역시 지난달 올 6월부터 재사용이 가능한 비닐 봉투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울워스의 결정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물량이 연간 9천t 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다른 중소 소매 업체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만간 호주 식료품 매장에서 비닐 봉투는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호주에서는 쓰레기 처리를 담당하는 용역 회사가 지난 2월 파산하면서 슈퍼마켓 업체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추진해 온 레드사이클(REDcycle) 프로그램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가 전국 40곳이 넘는 저장소에서 관리하던 1만1천t에 달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처리하는 문제가 민감한 환경 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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