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PC 혜택에 실적도 날았다...씨에스윈드, 영업이익 167% ‘껑충’
영업이익은 166.8% 늘어난 246억
글로벌 풍력타워 기업 씨에스윈드는 2023년 1분기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액 3505억원, 영업이익 24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유럽, 미국 등 주요국들의 풍력설치 수요 급증으로 터키 및 미국 생산법인이 성장을 주도하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0%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66.8%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터키 생산법인은 작년 5월 증설 완공을 통해 생산역량을 2배 확대하는 동시에 뛰어난 생산성을 기반으로 유럽시장을 타깃으로 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더불어 미국 생산법인은 작년 8월 IRA 통과를 기반으로 수주를 확대했을 뿐 아니라 AMPC 세액공제 혜택을 올 1분기부터 반영하며 이익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1분기 AMPC 세액공제 금액은 171억원으로, 지난 3개월(2023년 1월~3월)간 미국 생산법인에서 생산 및 판매한 풍력타워에 대해 와트당 3센트가 적용됐다. 향후 AMPC 세액공제에 관한 중장기 활용방안은 미국 재무부의 IRA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는 대로 구체화될 예정이다.
미국 생산법인은 IRA 통과에 따른 풍력수요의 폭발적인 상승세에 맞춘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현재 4GW 규모의 생산역량을 2027년까지 8~10GW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시장지배력 강화는 물론, AMPC 세액공제 수혜 극대화를 통한 중장기 이익 개선과 빠른 투자 회수가 기대된다.
아울러 씨에스윈드의 1분기 수주총계는 전년동기 대비 23.8% 상승한 4.7억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에너지 안보강화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풍력설치 수요의 지속적인 상승세에 힘입은 결과다.
이번 1분기는 회사에 큰 의미를 지닌다는 설명이다. 대내외적으로 쉽지 않은 경영여건을 극복하고 본격적인 영업실적의 회복세를 보인 동시에, 글로벌 해상풍력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증설투자를 결정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베트남, 포르투갈 생산법인은 지난 3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유럽, 미국, 아시아 등 글로벌 해상풍력타워 생산역량 확충을 위한 증설 공사를 시작했다. 15MW 이상의 초대형 해상풍력터빈에 설치될 최대 지름 9m, 무게 1,000톤 이상의 타워를 생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글로벌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과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시장경쟁력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씨에스윈드 관계자는 “각국의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부양책, 해상운임 등의 원가부담이 해소됨에 따라 터빈사들의 수주물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씨에스윈드는 안정적인 중장기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시장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1위 기업의 위상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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