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상수지 흑자 전환‥상품수지는 적자
[뉴스외전]
◀ 앵커 ▶
우리나라와 외국과의 교역 결과를 의미하는 경상수지가 석 달 만에 힘겹게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상품수지는 반년째 적자가 났는데 반도체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은 올해 3월 경상수지가 2억 7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지난 1월과 2월, 11년 만에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세 달만에 겨우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흑자 폭은 작년 같은 달 67억 7천만 달러에 비하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3월에도 상품수지는 11억 3천만 달러 적자가 나면서 반년째 적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수입이 1년 전보다 2.5% 줄어드는 동안 수출은 마이너스 12.6%로 더 크게 줄었습니다.
반도체가 마이너스 33.8%, 화학공업 제품이 마이너스 17.3%를 기록했고, 석유제품과 철강 제품도 마이너스 10%를 넘기며 부진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이 33.4% 쪼그라들었고, 동남아시아, 일본에 대한 수출도 줄었습니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65.6% 늘었고 미국 수출은 1.6% 증가했습니다.
그럼에도 전체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건 배당소득이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36억 5천만 달러 흑자로 1년 전보다 26억 1천만 달러 증가했는데,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1년 전보다 28억 6천만 달러 늘어난 게 주효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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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a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82253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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