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첫승 불발' 정현 "안 아파 만족…해외 투어 도전"

김희준 기자 2023. 5. 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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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털고 출전한 두 차례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대회에서 모두 1회전 탈락했지만 정현은 아프지 않은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정현은 지난 9일 부산 금정체육공원 테니스장에서 벌어진 ATP 부산오픈 챌린저 단식 1회전에서 우치야마 야스타카(일본·240위)에 1-2(3-6 7-6<7-3> 2-6)로 졌다.

이어 부산오픈 챌린저에서도 1회전에서 탈락하면서 정현은 복귀 첫 승리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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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ATP 챌린저 서울오픈 이어 부산오픈도 1회전 탈락

[서울=뉴시스] 남자프로테니스(ATP) 부산오픈 챌린저 단식 1회전에서 패배한 후 인터뷰를 하는 정현. (사진 = 부산오픈 챌린저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부상을 털고 출전한 두 차례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대회에서 모두 1회전 탈락했지만 정현은 아프지 않은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정현은 지난 9일 부산 금정체육공원 테니스장에서 벌어진 ATP 부산오픈 챌린저 단식 1회전에서 우치야마 야스타카(일본·240위)에 1-2(3-6 7-6<7-3> 2-6)로 졌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을 털어낸 정현은 지난달 서울오픈 챌린저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2020년 9월 프랑스오픈 예선 이후 2년 7개월 만의 단식 복귀전이었다. 정현은 1회전에서 조던 톰프슨(호주)에 0-2(2-6 4-6)로 졌다.

이어 부산오픈 챌린저에서도 1회전에서 탈락하면서 정현은 복귀 첫 승리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그러나 2년 넘게 부상으로 코트에 서지 못한 정현은 아프지 않은 것을 긍정적으로 봤다.

경기 후 정현은 부산오픈 조직위원회를 통해 "이기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서울오픈 때보다 경기력이 나았던 것 같다. 한 포인트, 한 포인트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경기력과 관련해서는 "코트를 넓게 사용해야 하는데 너무 경직돼 있었다. 상대에게 끌려다니면서 코트를 넓게 사용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남자프로테니스(ATP) 부산오픈 챌린저 단식 1회전에서 경기를 펼치는 정현. (사진 = 부산오픈 챌린저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도 정현은 "훈련은 2시간 이상 했지만, 부상 이후 실전을 2시간 이상 한 적이 없었다. 2시간이 넘는 경기를 했음에도 아프지 않아서 만족한다"며 "경기를 끝까지 마무리한 것에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허리 통증을 줄이고자 서브 동작을 바꾼 정현은 "이 동작이 가장 부상을 초래하지 않는다. 불편함이 없는 동작"이라며 "파워보다는 아프지 않은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두 차례 챌린저 대회에 출전하며 부상 없이 뛸 수 있다는 희망을 얻은 정현은 재활보다는 코트 훈련에 집중할 생각이다. 또 해외 대회를 살펴본다.

정현은 "투어를 뛰려면 장기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 트레이닝이 필수"라며 "몸을 만들기 위한 트레이닝을 계속 해야 한다. 현재까지 재활 트레이닝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코트 훈련을 더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분히 해외 대회 일정을 살펴보고, 내가 출전할 수 있는 대회를 찾아보겠다. 해외 투어에 다시 도전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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