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연맹회장기] ‘시즌 첫 우승’ 용산고 이세범 코치 “우리의 본모습 보여준 것 같아”

[점프볼=김천/조영두 기자]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이세범 코치가 만족감을 표했다.

용산고는 10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김천대회 남고부 결승전 경복고와의 경기에서 80-57로 승리했다. 지난 춘계연맹전, 협회장기에서 정상 등극에 실패했지만 연맹회장기 우승을 차지하며 남고부 최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경기 후 용산고 이세범 코치는 “우리 팀이 동계훈련을 힘들게 했다. 부상 선수가 많았고, (장)혁준이는 KBL에서 후원해주는 미국 캠프에 가느라 팀 훈련을 함께 하지 못했다. 그래서 첫 대회부터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 또한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승우, (이)성준이, 혁준이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2학년 (백)지민이와 1학년 선수들도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의 본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더 기쁘다”며 우승소감을 남겼다.

이날 용산고는 전력차가 있는 경복고를 상대로 3쿼터까지 확실하게 우위를 가져가지 못했다. 그러나 4쿼터 3-2 지역방어를 앞세워 경복고의 득점을 봉쇄했고, 공격이 살아나며 대승을 거뒀다.

“사실 처음부터 점수차를 벌려서 조금 수월하게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안일하고 냉정하지 못한 플레이가 나왔다. 방심한 탓에 3쿼터까지 접전을 펼쳤는데 4쿼터에 경복고의 움직임을 잡으려 3-2 지역방어를 사용했다. 이 때 경복고의 턴오버를 많이 유발했고, 덕분에 스코어를 벌릴 수 있었다.” 이세범 코치의 말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용산고는 오는 8월 일본에서 열리는 제31회 한중일 종합경기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중국, 일본 선수들과 붙어보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세범 코치는 “농구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종목을 같이 하는 대회다.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거고 느끼는 바가 많을 거라 생각한다. 절실함과 어떻게 훈련을 해야 되는지 깨닫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가서 느끼는 게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 사진_배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