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님 나갔습니다' 안 떠 좋네…카톡 '조용히 나가기' 추가

송혜수 기자 2023. 5. 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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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에서 다른 참여자들에게 알림 없이 조용히 나갈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됐다. 〈사진=JTBC 장영준 기자〉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에서 다른 참여자들에게 알림 없이 조용히 나갈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됐습니다.

카카오는 오늘(10일) 카카오톡 업데이트(v10.2.0)를 진행하며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실험실' 목록에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이용자는 카카오톡 실험실에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해당 옵션을 선택하고 그룹 채팅방을 나가면 'OOO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문구가 다른 참여자들에게 표시되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채팅이 뜸해졌거나 나갈 타이밍을 놓친 그룹 채팅방의 불필요한 메시지와 알림으로 불편을 겪었던 이용자들의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카카오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은 카카오가 2023년 연중으로 진행할 '카톡이지'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됐습니다. '카톡이지' 프로젝트는 이용자의 대화 스트레스나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 편의를 향상하는데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입니다.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이용자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기능을 지속해서 추가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알림을 손쉽게 끄거나 알림 방식을 이용자 상황에 맞게 설정하는 등의 기능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는 "카카오톡이 최근 10년간 발신된 메시지 수가 7조 6000억 건에 이르는 등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 왔지만, 대화의 양과 소통의 목적, 대화를 나누는 관계의 다양성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용자 불편과 부담감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홍 이사는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개선 사항들을 반영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카카오는 '사람과 사람사이, 사람과 기술사이 커뮤니케이션을 더 가깝고 더 안전하게'를 목표로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개선 방안들을 지속해서 도입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친구 목록에 없는 이용자가 그룹 채팅방에 초대하는 경우 수락 여부를 확인하는 '모르는 친구 채팅방 초대 수락/거절'과 예약 메시지 표시 제거를 통한 '예약 메시지' 사용성 향상, 유저의 안전을 위한 '톡사이렌' 기능 등을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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