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 환경 문제 민감·지속 가능한 소비 관심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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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가 아시아권 국가 중에서 환경 문제에 비교적 더 민감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관심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수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 11곳 중 소비자가 우려하는 지속가능성 이슈를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환경으로 꼽은 국가는 한국,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 네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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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소비자는 지속 가능한 소비 희망
한국 소비자가 아시아권 국가 중에서 환경 문제에 비교적 더 민감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관심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칸타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가 가장 우려하는 지속가능성 이슈는 온실가스 배출, 유해 폐기물의 부적절한 처리, 대기 오염 순서다.
칸타는 전 세계 32개국 소비자 3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고 '2022 지속가능성 섹터 지수'를 발간했다. 지수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 11곳 중 소비자가 우려하는 지속가능성 이슈를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환경으로 꼽은 국가는 한국,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 네 곳이다.
응답한 한국 소비자의 절반은 뉴스로 접하는 사회 및 환경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0%는 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을 하는 기업이 있다면 해당 브랜드에 시간과 돈을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소비자의 대다수인 87%는 지속 가능한 소비를 희망하며 브랜드의 지속가능성 관련 행보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응답자 중 46%는 브랜드가 상업적 목적의 보여주기식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다고 봤다. 기업의 지속가능성 실천이 잘못되거나 거짓된 정보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소비자는 21%에 불과했다.
칸타 관계자는 "소득이 높고 도심에 거주하는 등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소비자일수록 사회 및 환경 문제와 친환경 제품에 더 높은 관심을 보이며 자신의 구매행동이 실제로 환경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강승용 칸타코리아 상무는 "한국 소비자들은 자신의 구매가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점점 더 의식하고 있으며 본인의 가치에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찾고 있다. 지속가능성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고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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