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조용히 나가세요"...카카오톡 단톡방 '조용히 나가기' 추가

카카오, 10일부터 순차 업데이트

10일부터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조용히’ 나갈 수 있게 된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구글스토어, 아이폰 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카카오톡’ 검색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이후 단체 카톡방에서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화면 캡처

해바라기 모양의 설정 탭을 누르면 ‘카카오 실험실’이 나온다. 여기에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를 활성화하면 된다. 화면 캡처

카카오는 10일 카카오톡 업데이트(v10.2.0)를 진행하며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실험실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을 이용하려면 구글스토어, 앱스토어를 비롯한 앱 마켓에서 ‘카카오톡’을 검색하면 카카오톡이 나온다. 카카오톡이 설치돼 있다면 ‘업데이트’라는 화면이 뜬다. 업데이트를 한 뒤 화면 우측 상단의 해바라기 모양의 설정을 누른다. 이렇게 하면 ‘카카오 실험실’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를 활성화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단체 카톡방에서 ‘OOO님이 나갔습니다’는 문구가 앞으로는 다른 참여자들에게 표시되지 않는다. 원하지 않는 단톡방에 초대받고 ‘안면’ 때문에 남아 있다가 초대한 사람을 배려해 ‘탈출’하지 못했던 난감한 상황을 벗어나게 된 셈이다. 또 나갈 시점을 놓친 단톡방의 불필요한 메시지와 알림으로 불편을 겪었던 이용자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은 카카오가 올해 연중으로 진행하는 ‘카톡이지’ 프로젝트 일환이다. ‘카톡이지’는 이용자의 대화 스트레스나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 편의를 향상하는데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라는 게 카카오 설명이다.

카카오 홍은택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개선 사항들을 반영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대표적으로 친구 목록에 없는 이용자가 그룹 채팅방에 초대하는 경우 수락 여부를 확인하는 ‘모르는 친구 채팅방 초대 수락/거절’, 예약메시지 표시 제거를 통한 ‘예약 메시지’ 사용성 향상, 유저의 안전을 위한 ‘톡사이렌’ 기능 등을 업데이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