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 미쳤다’ 나상호, ‘투입 2분 만에 골+공격 포인트 10개’

허윤수 2023. 5. 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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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FC서울)의 고공행진이 멈출 줄 모른다.

서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광주FC를 3-1로 꺾었다.

리그 8호골을 넣은 나상호는 득점 부문 1위를 지켰다.

리그 8골 2도움을 기록한 나상호는 12경기 만에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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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 광주전서 1골 1도움
리그 8골 2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달성
나상호, "서울 우승과 해외 진출이 목표"
FC서울의 나상호가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나상호(FC서울)의 고공행진이 멈출 줄 모른다.

서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광주FC를 3-1로 꺾었다.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달린 서울(승점 23)은 1위 울산현대(승점 31)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이날 서울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쉽게 승기를 잡는 듯했다. 전반 9분 윌리안의 골로 앞서갔다. 서울은 주도권을 쥔 채 광주 공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후반전 들어 광주가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꿨다. 아사니, 이희균이 투입되며 활기를 찾았다. 동점골까지 터졌다. 후반 5분 골키퍼가 막아낸 슈팅을 허율이 밀어 넣었다.

서울도 용병술로 응수했다. 후반 18분 나상호와 기성용을 동시에 투입했다. 효과는 2분 만에 나타났다. 황의조의 크로스를 나상호가 발리슛으로 광주 골망을 출렁였다. 리그 8호골을 넣은 나상호는 득점 부문 1위를 지켰다.

나상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41분 박동진의 골을 도우며 어시스트까지 추가했다. 리그 8골 2도움을 기록한 나상호는 12경기 만에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K리그1 선수 중 가장 빠른 속도다.

경기 후 나상호는 “월드컵에서의 경험과 해외에서 축구했던 걸 생각해 보면 자신 있게 플레이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다”며 “동계 훈련 때부터 피지컬에 신경을 써서 더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활약 비결을 밝혔다.

사실 이날 나상호의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안익수 감독은 “부상이 조금 있어서 걱정했다”며 “최대한 뛰는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나상호는 “지난 경기에서 부상이 있어서 감독님께서 배려해 주셨다”며 “승점 3점이 걸린 상황에서 감독님의 기대에 보답한 거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나상호의 현재 경기력이라면 득점왕과 유럽 진출이 꿈은 아니다. 그는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현재 경기력을 이어가면서 팬들과 즐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다”며 “팀이 좋은 순위에 있게 노력하는 게 의무”라고 말했다.

나상호는 “득점왕보다는 서울이 우승컵을 드는 게 목표”라면서 “개인적으로는 경쟁력을 갖춰 해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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