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美 한화솔루션 시찰… 북미투자 지원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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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한화솔루션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을 방문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혜택를 받아 3조원대 투자를 진행하는 한화솔루션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방문으로 전해졌다.
10일 금융권 및 산업계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달 하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벤처투자 설명회인 'KDB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를 방문하면서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공장을 시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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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 3조2000억원 중 일부 정책자금 활용
산은, 2021년 한화와 5조원 금융 약정 체결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한화솔루션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을 방문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혜택를 받아 3조원대 투자를 진행하는 한화솔루션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방문으로 전해졌다.
10일 금융권 및 산업계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달 하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벤처투자 설명회인 ‘KDB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를 방문하면서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공장을 시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강 회장이 미국을 방문하면서 한화솔루션 조지아 공장을 견학했다”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강 회장의 한화솔루션 방문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지 않았다. 다만, 산업은행 관계자는 “미국 IRA 관련 국내 기업의 북미 투자 지원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목적이다”라며 “핵심 사업장 방문 통해 현지 상황을 점검했다”라고 했다.
한화솔루션의 조지아 공장은 큐셀 부문이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는 곳이다. 한화솔루션은 조지아주에 추가로 잉곳부터 웨이퍼, 셀, 모듈까지 태양광 핵심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생산기지 ‘솔라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2024년 솔라 허브가 완공되면 각 3.3GW(기가와트)의 잉곳, 웨이퍼, 셀 연간 생산능력과 8.4GW의 모듈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솔라 허브를 구축하는 데 드는 비용은 25억달러(약 3조2000억원)이다.
강 회장이 이곳을 방문한 것은 북미 투자 지원 방안이 있는지 살필 목적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투자 비용 가운데 일부를 정책자금을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재무실장은 올해 1월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3년도에 투자해야 할 금액은 1조원 정도인데, 상당 부분 고유 자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라며 “그 다음에 모자라는 부분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자금에 우호적인 정책자금을 통해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21년 한화그룹과 ‘그린에너지 육성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하고 5년간 최대 5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이 자금을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 시설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산업은행과 한화그룹은 지난해에도 이 협약의 일환으로 ESG 펀드 조성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사업에 대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IRA가 발효되면서 미국 정부로부터 세액공제 혜택을 받게 됐다. 올해 1분기에만 세액공제 규모가 229억원에 달했다. 미국 태양광 생산 기지 증설을 마치면 세액공제 혜택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IRA 태양전지 모듈 보조금으로 한화솔루션이 10년간 약 5조4000억원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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