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납` 안 쓰고, 상수도 배관 안전하게 검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상수도 배관 부식 등 내부 손상을 유해물질 배출 없이 뛰어난 성능으로 검사할 수 있는 친환경 초음파 센서가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승홍민 박사 연구팀이 고려대 연구팀과 함께 납을 포함하지 않는 비납계 압전물질을 이용한 '360도 유도초음파 센서'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넓은 범위를 높은 출력으로 검사..대형구조물 등 활용
상수도 배관 부식 등 내부 손상을 유해물질 배출 없이 뛰어난 성능으로 검사할 수 있는 친환경 초음파 센서가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승홍민 박사 연구팀이 고려대 연구팀과 함께 납을 포함하지 않는 비납계 압전물질을 이용한 '360도 유도초음파 센서'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유도초음파를 이용한 상수도 배관 검사는 배관 내부의 손상을 확인하는 것으로, 적은 수의 센서로 넓은 범위를 비파괴 방식으로 검사할 수 있다. 다만, 납이 들어간 압전물질로 센서를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인체와 환경에 유해성 우려가 있다. 납은 대표적인 유해물질로 유럽 친환경 인증제도(RoHS)에서 전자제품 등에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연구팀은 초음파의 횡파 모드를 사용해 고체와 액체를 동시에 통과해도 신호가 왜곡되거나 약해지지 않는다. 특히 배관에 물이 흐르고 있어도 에너지 손실 없이 넓은 범위를 효율적으로 검사할 수 있다. 연구팀은 출력이 높은 횡파 모드 센서를 개발하기 위해 소자 설계를 사다리꼴 형태로 개선하고 비납계 친환경 물질을 적용한 결과, 기존 납 기반 센서에 비해 횡파 모드 초음파의 출력 강도가 15% 이상 더 컸다.
승홍민 표준연 선임연구원은 "납이 없는 친환경 소재로, 배관에 장기간 설치해도 주변 환경이나 용수에 영향이 없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며 "배관 검사 외에 향후 제조·건설업 분야 등의 비파괴 검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세라믹스 인터내셔널(3월호)'에 실렸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천변서 캠핑하던 30대 부부 익사…"차타고 철수하다 급류 휩쓸려"
- 남녀 경찰 갈등, 터질게 터졌다…혼성기동대서 여경 4명 전출
- "넌 여자라 일 못해" 서울대 교직원 정직 합당
- 10대 라이더, 스쿨존서 어린이 치고도 "재수 없네"…아동은 두개골 함몰
- 안영미, 美원정출산 논란에…"딱콩 이제 8개월, 벌써 군대 얘기라니"
- 이재명 `사법리스크` 현실화에 바빠진 비명계… 12월 1일 김부겸 초청 특강
- 유상임 장관 "장관직 걸고 건강한 기술사업화 생태계 만들 것"… "트럼프 2기와 빨리 만나야"
- 20대 5명 중 2명 "비혼출산 가능"… 결혼·출산관 바뀌는 청년
- 내년 `APEC CEO 서밋 의장` 최태원 "에너지 사업서 미래 해결 지식 얻어"
- 대출금리 언제내리나… 연말 대출옥죄기 가속폐달 밟는 금융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