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수지 덕에 경상수지 3개월만에 흑자 전환…상품수지 6개월 연속 적자

홍성완 기자 2023. 5. 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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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우리나라의 상품수지가 6개월 연속 적자에도 불구하고 배당수지가 36억달러 이상 흑자를 내면서 3개월 만에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월과 2월 각각 42억1000만달러, 5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3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1∼3월) 전체 경상수지는 44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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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지난 3월 우리나라의 상품수지가 6개월 연속 적자에도 불구하고 배당수지가 36억달러 이상 흑자를 내면서 3개월 만에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 ⓒ연합뉴스

10일 한국은행의 '2023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3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는 2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1월과 2월 각각 42억1000만달러, 5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3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1년 전(67억7000만달러)과 비교하면 65억달러가 줄어든 수치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11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수출이 수입에 비해 더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상품수지는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통관기준 3월 수출은 551억1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3.6% 줄며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품목별 수출을 보면 승용차가 62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5.6%가 늘었으나, 가전제품이 –44.7%, 반도체가 –33.8%를 기록하는 등 승용차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미국, 중동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6%, 22.1% 늘었으나, 이를 제외한 동남아(-23.5%), 중국(-33.4%)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통관기준 지난달 수입은 597억4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6.4%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각각 10.0%, 2.4%, 1.2% 줄었다.

서비스수지도 여행 등을 중심으로 1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운송수지가 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코로나19 관련 방역 완화로 해외여행이 늘면서 여행수지도 7억4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본원소득수지는 36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배당소득수지 흑자(31억5000만달러)가 1년 새 28억6000만달러 늘어난 데 힘입었기 때문이다.

금융계정(자산-부채)은 13억8000만달러 순자산 감소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5ᅟᅥᆨ2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26억4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0억2000만달러 늘어난 반면,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33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0억5000만달러 늘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6억8000만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88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11억5000만달러 줄었다.

올해 1분기(1∼3월) 전체 경상수지는 44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년 전(148억8000만달러)과 비교해 경상수지가 193억4000만달러나 줄었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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