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더그아웃 습격에 화들짝 놀란 배터리 코치…유니폼 바꿔 입고 너무 열심히 뛴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살살해! 유니폼 바꿔 입고 너무 열심히 뛴다'
지난 달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기아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SSG가 3-1로 리드하던 8회초 기아는 대타 김규성이 타석에 올라왔다. 김규성은 SSG랜더스 노경은을 상대로 3B1S에서 145km 직구를 강하게 휘둘렀다.
타구는 3루 방향으로 높이 떳다. SSG랜더스 포수 김민식은 포구 마스크를 벗고 타구를 향해서 달려갔다. 타구는 3루 KIA 더그아웃 바로 위로 떨어졌다. 김민식은 3루 더그아웃 앞 펜스에서 가까스로 멈춰섰다.
바로 앞에는 KIA 진갑용 코치는 놀라 표정을 지으면서 3루 천장과 김민식을 번갈아 쳐다봤다. 김민식과 진갑용 코치는 2020~2022년 5월까지 KIA 타이거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김민식은 2022년 5월 9일 기아타이거즈에서 SSG랜더스로 트레이드 되었다. SSG는 ""김민식 영입을 통한 포수전력 강화를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라고 밝혔다. 마산고-원광대학교를 졸업하고 2012년 2라운드 11순위로 SK(현 SSG)에 입단한 김민식은 2017년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통산 8시즌 617경기 타율 0.230을 기록했으며, 올시즌 22경기 54타수 13안타 타율 0.241 도루저지율 0.364를 기록 중이다"라고 밝혔다.
▲KIA 진갑용 코치가 3루 파울 타구와 김민식 포수를 번갈아 가며 쳐다보고 있다.
▲ 진갑용 코치가 자신의 가슴을 잡으며 놀랐다는 표현을 하고 있다.
▲ SSG 랜더스 김민식이 진갑용 코치의 농담에 미소를 지으며 홈플레이트로 향하고 있다.
진갑용 코치는 개막전부터 김민식의 허슬플레이에 놀랐고, 더그아웃으로 떨어진 볼에 다시 한번 놀란 것으로 보였다. 볼을 놓쳐서 아쉬웠지만 진갑용 코치의 장난스러운 칭찬에 김민식은 미소를 지으면서 홈플레이트로 향했다.
한편 김민식은 9일 현재 23경기에 선발로 주전 포수로 출전해 타율 0.235와 1홈런, 12안타 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KIA 진갑용 배터리 코치가 3루 더그아웃까지 달려온 김민식을 바라보며 놀라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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