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서울서 '도시침수예보' 시행…홍수피해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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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폭우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던 서울 도림천 일대에 도시침수예보가 시범 운영된다.
유사 시 제때 대피할 수 있도록 전국 하천의 574개 지점에서 실시간 수위 정보도 제공한다.
한 장관은 "극한 강우에 대비해 도시침수와 하천홍수에 취약한 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라며 "관계기관과 빈틈없이 협업해 홍수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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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지난해 8월 폭우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던 서울 도림천 일대에 도시침수예보가 시범 운영된다. 유사 시 제때 대피할 수 있도록 전국 하천의 574개 지점에서 실시간 수위 정보도 제공한다. 북한의 무단 방류에 대비해 임진강 상류 황강댐 유역 위성영상 촬영 주기는 하루 2회 이상을 늘린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홍수피해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홍수예보 고도화 및 맞춤형 홍수정보 제공 △홍수방어 인프라 구축 △현장 중심의 홍수대응력 강화 △홍수대응 기관간 협업 강화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5월15일~10월15일)에 맞춰 추진하게 된다.
극한 강우 상황에도 충분한 대피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홍수예보를 고도화하고 수요자 맞춤형 홍수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서울 도림천 유역을 대상으로는 도시침수예보를 시범 운영하고 내년에는 경북 포항, 경남 창원, 광주광역시로 확대한다.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하천 범람 또는 하수 역류로 인한 침수범위 예측 정보도 제공한다. 홍수예보를 종전 3시간 전에서 6시간 전으로 앞당기기 위해 올해부터 2년간 AI 홍수예보플랫폼을 구축하고 2025년부터 전국 223개 지점에 본격 운영한다.
국민이 예상 강우량에 따른 침수 범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홍수위험지도는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과 행정안전부의 '생활안전지도'에 공개한다. 지금까지 제작된 67개 국가하천, 3511개 지방하천의 하천범람지도와 낙동강 권역 등 591개 읍·면·동의 도시침수지도도 제공한다.
한강 권역 528개 읍·면·동의 도시침수지도는 연내 제작을 완료하고, 금강·영산강·섬진강 유역 519개 도시침수지도와 500년 빈도 강우 등 극한 상황을 가정한 홍수위험지도는 기후변화에 대비해 기존 계획보다 앞당겨 내년까지 제작을 끝낼 계획이다.
또 홍수취약지구 390곳을 지정해 각 지구의 특성을 반영한 주민대피계획과 응급복구계획을 수립한다. 주민과 관계기관 간 협의체를 꾸려 홍수취약지구 조사결과와 대책 수립 상황도 공유한다.
홍수기(6월21일~9월21일)에는 적정한 댐 수위를 유지해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한다. 지난 8일 기준 다목적댐의 총 저수율은 예년 대비 99.6%인 43.8%, 홍수조절용량은 72억6000만t 수준이다.
북측 댐 방류에 대비해 임진강 상류 황강댐 유역 위성영상 촬영 횟수를 기존 1일 1회에서 1일 2회 이상으로 늘린다. 위성영상 분석도 고도화해 방류 여부와 함께 댐 유입량, 하류 하폭 및 유량 변화까지 자동으로 파악해 나간다. 임진강 군남댐과 한탄강댐은 연계 운영해 극한 강우 상황에도 연천, 파주, 문산 등 하류 지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한다.
자연재난 대책기간 중 호우 등 위기 상황이 예상되면 기존 기상청과 홍수통제소 위주로 운영되던 위기대응회의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물관리기관이 참여시키고, 댐 운영에 특화된 기상정보와 댐 운영 상황을 공유해 댐 방류 및 홍수예보를 위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하천 수위 상승에 대비해 유역(지방)환경청, 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 등 각 기관에서 사용 중인 8000여 대의 폐쇄회로(CC)TV를 공동활용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이렇게 되면 73개 국가하천 전 구간인 3601㎞에 대해 수위나 제방 등 종합적인 하천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게 된다.
한 장관은 "극한 강우에 대비해 도시침수와 하천홍수에 취약한 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라며 "관계기관과 빈틈없이 협업해 홍수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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