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때문이었을까…스위퍼 실투→역전 2점포, 감독도 "실투는 그거 하나"

신원철 기자 2023. 5. 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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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시즌 8번째 선발 등판에서 시즌 첫 패를 안았다.

2018년 에인절스에서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마틴 말도나도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내주는 등 5회에만 4피안타 3실점하면서 5승 수확에 실패했다.

지난 7차례 선발 등판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54로 호투하고 있던 오타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7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 시즌 첫 패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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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시즌 8번째 선발 등판에서 시즌 첫 패를 안았다. 2018년 에인절스에서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마틴 말도나도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내주는 등 5회에만 4피안타 3실점하면서 5승 수확에 실패했다. 경기 후 필 네빈 감독은 실투는 피홈런으로 이어진 단 하나 뿐이었다며 오타니의 투구를 칭찬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7차례 선발 등판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54로 호투하고 있던 오타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7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 시즌 첫 패배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5회에만 5명의 주자를 연속으로 내보냈다. 말도나도에게 역전 홈런을 내준 뒤에도 3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빼앗겼다. 이때 오른손 중지 손톱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오타니는 5회 문제를 발견하고도 6회에 이어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말도나도의 역전 결승포 포함 4연속 피안타 때는 각각 다른 구종이 안타로 이어졌다. 말도나도에게는 스위퍼를 던지다 홈런을 맞았고, 마우리시오 두본에게 던진 싱커는 안타가 됐다. 알렉스 브레그먼에게는 포심 패스트볼, 요르단 알바레스에게는 커터를 공략당했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오타니는 10일 스위퍼 40구 싱커 32구 포심 26구를 던졌다. 나머지 5구는 커터 3구, 스플리터 1구와 분류 실패 1구로 이뤄졌다. 평소와 달리 포심보다 싱커가 많았다. 필 네빈 감독은 오타니가 비록 패전은 안았지만 투구 내용은 괜찮다고 봤다. 그는 "평소보다 (포심)패스트볼을 적게 던졌다.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다만 공 하나가 아쉬웠다. 말도나도에게 던진 스위퍼는 가운데 몰리면서 장타로 이어졌다. 네빈 감독도 "오타니도 사람이다. 실투는 그 하나 뿐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1구가 우리 팀에 큰 데미지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탈삼진 7개를 더해 통산 507탈삼진을 기록했다. 베이브 루스의 투수 통산 기록인 501탈삼진을 넘어섰다. 2회 제레미 페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루스의 기록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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