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창동역 지하화한다…"연내 착공 본격화"

이민하 기자 2023. 5. 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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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지하화 논란으로 1년여간 사회적 갈등을 지속했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의 도봉 구간이 지하화로 확정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오후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근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서 본격적인 논의를 거쳐 창동역 지하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갑자기 GTX-C 창동역 구간이 사업 발주 이후 지상화로 추진되자 도봉구 지역 주민들은 반발, 지난해 1월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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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도봉구 주민들과 만나 "창동역 지하화 결정…수도권 30분 출퇴근 약속 지킬 것"

지상·지하화 논란으로 1년여간 사회적 갈등을 지속했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의 도봉 구간이 지하화로 확정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오후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근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서 본격적인 논의를 거쳐 창동역 지하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시 수원역을 잇는 국가철도망이다. 이 중 논란이 됐던 도봉 구간은 도봉산역에서 창동역까지의 5.4㎞ 구간이다. 국토부는 2018년 예비타당성조사, 2020년 타당성조사, 시설사업기본계획(REP)에서 정부과천청사역부터 도봉산역까지 37.7㎞ 구간을 지하터널로 계획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기존 계획과 달리 2020년 12월 민간사업자들에게는 지하터널 신설 구간이 '정부과천청사역∼창동역' 구간이라고 변경 고시했다. 신설 지하터널에서 도봉 구간이 갑자기 제외된 것이다. 이에 민간사업자들은 국토부가 사업계획을 바꾼 것으로 판단, 도봉 구간은 기존에 있는 지상 경원선을 공용하는 것으로 사업 제안서를 냈다.

갑자기 GTX-C 창동역 구간이 사업 발주 이후 지상화로 추진되자 도봉구 지역 주민들은 반발, 지난해 1월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국토부는 감사원 감사 지적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민자적격성 결과 등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창동역 구간을 지하화하기로 확정했다.

그동안 지역 주민들이 GTX-C 운행에 따른 소음·진동 피해 문제로 지상화를 반대했으나, 이번 지하화 결정으로 그간의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원 장관은 "GTX-C가 개통되면 현재 창동역에서 삼성역까지 50분 이상 걸리는 시간이 14분까지 대폭 단축된다"며 "연내 착공 등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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