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조선업계에 ‘선수금 환급보증’ 발급 확대 등 금융지원

정부가 조선업 활성화를 위해 관계사에 선수금 환급보증(RG·Refund Gurantee) 추가 공급 등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0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조선업계 간담회를 열고 선수금 환급보증, 이른바 RG 발급 기관을 확대하고 한도를 늘리는 내용을 담은 금융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RG는 조선사가 주문받은 배를 넘기지 못할 경우, 발주처에서 이미 받은 선수금을 은행이 대신 물어주겠다고 보증하는 것입니다.

RG 발급이 돼야 수주가 성사되기 때문에, 발급기관 확대가 최근 선가 상승 등으로 재도약기를 맞은 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보증보험은 약 1조 6천억 원, 대구은행은 1억 달러 규모(잔액 기준·현대중공업 계열 한정)로 RG를 신규 취급하고, 부산·경남·광주은행 등 지방은행은 지역 고용 효과 등을 고려해 지역 소재 조선사에 대한 RG 발급을 적극 고려할 계획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RG 발급이 늦어져 선박 수주에 차질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은행들이 대형 조선사에 대한 RG 발급을 적시에 진행해 수출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현대중공업 제공]

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