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서 뛰어가다가… 7세 아들, 아빠가 몰던 차에 치어 사망

고석태 기자 2023. 5. 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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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부경찰서./조선일보 DB

인천에서 7살 아들이 아버지가 운전하는 차량에 치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10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4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4시9분쯤 인천 서구 검암동 주택가의 한 도로에서 그랜저 차량을 몰던 중 아들 B군(7)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B군을 태우고 집에 가던 길에 집 근처 100m쯤 전방에서 아들 B군을 먼저 내려줬으며, 이후 B군이 A씨가 모는 차량 옆으로 뛰어가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B군은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A씨가 큰 충격에 빠져 있어 아직 제대로 조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변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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