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계, '미래파트너십' 청사진 공유·운영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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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의 게이단롄(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 오늘(10일)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 공동사업 운영위를 꾸리고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오늘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양 단체는 기금사업방향에 대해 한일 미래세대 교류와 산업협력 강화사업을 우선적으로 공동 추진할 것이며, 오는 7월 서울에서 “한일산업협력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래세대 교류 관련 공동사업의 양국 대학 간의 교류 강화, 한국 고등학교 교원의 일본 초빙, 인턴십 등이 포함됩니다.
산업협력 강화 관련 공동사업에서는 양국 민간기업이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공통의 이익을 체감할 수 있도록 협력과제를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주제로는 경제안전보장 환경 정비(반도체 공급망 강화, 자원·에너지 안전보장 등),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의 유지·강화, 녹색 전환, 디지털 전환 실현,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규제완화, 스타트업 협력, 엔터테인먼트·콘텐츠 산업 진흥, 제 3국 시장 협력), 전염병 확산 등 글로벌 과제 대응 등이 있습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의 공동사업 방향 및 구체적 사업내용을 결정하기 위해 공동운영위원회를 양 단체가 설치하기로 합의했고, 양단체 회장이 공동운영위원장을 맡는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측 운영위원으로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및 배상근 전경련 전무를 선임하고 한국 측 자문위원회 좌장으로 강성진 고려대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롄 회장은 "양 단체는 양국관계의 건전화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고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위한 길을 확고히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고, 양국이 직면한 중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간 미래파트너십 기금의 활동 등에 대해 검토를 지속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측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과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구보타 마사카즈 경단련 부회장이 선임됐고 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술원 교수가 뽑혔습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지난 3월 한일 경제교류 강화와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기금을 창설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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