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의원, '제주4·3 국제적 해결 촉구' 결의안 발의

양영전 기자 2023. 5. 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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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은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 보고서 채택, 대통령의 사과 등 국내적 성과와는 달리 제주4·3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체제가 불러온 비극이라는 국제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음에도 국제적 해결은 미흡한 실정"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실제 1948년 5월 미군정은 미군 제6사단 제20연대장인 브라운 대령을 제주지구 미군사령관으로 파견해 4·3 관련 진압 작전을 지휘한 바 있고, 2003년 대한민국 정부가 채택한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에서도 4·3의 발발과 진압과정에서 미군정의 책임을 명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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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미 공동조사와 책임 있는 조치 촉구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 "환영" 입장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 (뉴시스DB)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10일 '제주4·3 문제의 국제적 해결을 위한 대한민국 정부와 아메리카합중국의 공동조사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위성곤 의원은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 보고서 채택, 대통령의 사과 등 국내적 성과와는 달리 제주4·3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체제가 불러온 비극이라는 국제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음에도 국제적 해결은 미흡한 실정"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실제 1948년 5월 미군정은 미군 제6사단 제20연대장인 브라운 대령을 제주지구 미군사령관으로 파견해 4·3 관련 진압 작전을 지휘한 바 있고, 2003년 대한민국 정부가 채택한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에서도 4·3의 발발과 진압과정에서 미군정의 책임을 명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4·3단체들은 평화와 인권적 관점에서 제주4·3이 후세에 기억될 수 있도록 4·3 문제에 대한 국제적 해결을 촉구하고,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미국, 일본의 4·3유족회 등을 중심으로 미국 정부가 4·3에 대한 진실을 밝혀줄 것을 공식 요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위 의원은 "4·3이 냉전의 아픈 역사에 머물지 않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담은 역사로 기억되고 전승되기 위해선 4·3 당시 미군정의 역할을 규명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인권의 관점에서 국제적 해결책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결의안이 조속히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도 환영 입장을 내놨다.

4·3특위는 이날 논평을 내고 "4·3이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담은 역사로 완전하게 정립되기 위해선 발발과 진압과정 등 모든 과정에 대한 진상이 규명돼야 함은 당연한 일"이라며 "국회에서 발의한 결의안이 조속히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제주도의회는 '제주4·3의 국제적 해결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한미 공동으로 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진상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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