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철회하라" 전북 의사들 11일 2차 부분파업 돌입

기사내용 요약
도내 일부 동네 병의원 오후 4시까지 단축진료
치과의사도 대거 참여…11일 휴진 후 집회 참석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의 의사들이 11일 '간호법 철회'를 요구하는 2차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전북의 의사와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등으로 구성된 전북 보건복지의료연대는 11일 간호법 철회를 요구하는 2차 부분파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2차 부분파업은 우선 동네 병·의원은 지난 3일과 마찬가지로 단축진료에 돌입한다. 이날 진료시간은 오후 4시까지로 평소보다 약 2시간 30분 정도 일찍 진료가 마감된다.

간호조무사들도 1차 부분파업과 마찬가지로 연가 등을 제출해 파업에 동참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파업에는 치과의사들이 대거 동참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북의 동네 치과 대부분이 이날 영업을 하지 않는 휴진파업을 통해 파업에 동참한다.

이번 2차 부분파업도 '간호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요구하고, 법안을 통과시킨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보건복지의료연대는 부분파업을 마친 뒤 오후 5시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앞에서 집회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복지의료연대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은 입법 독재라는 만행을 저질렀다"면서 "대통령의 법률안 거부권을 통해 입법 독재를 중단시키고 의료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부분파업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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