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 구교환 이어 김우빈?…"사막화된 한반도" 의상에 박경림도 '빵' 터졌다 [MD현장]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우빈이 '택배기사' 제작발표회에서 홀로 유채색 의상을 입고 등장해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프로보크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택배기사'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김우빈을 비롯해 배우 송승헌, 강유석, 이솜과 조의석 감독이 참석했다.
동명 웹툰을 바탕으로 한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각각 714만, 550만여 관객을 동원한 영화 '마스터'(2016), '감시자들'(2013)의 조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겸했다. 계급에 따라 산소가 통제되는 세상에서 살아남은 단 1%의 인류에게 산소와 생필품을 전달하는 택배기사를 소재로 거대한 규모의 세계관을 펼쳐놓는다.
김우빈이 낮에는 택배기사, 밤에는 블랙 나이트로 활동하는 택배기사 5-8 역이다. 송승헌은 산소를 무기로 세상을 다스리는 천명그룹 대표 류석, 강유석은 택배기사를 꿈꾸며 5-8을 선망하는 난민 사월을 연기한다. 사월을 몰래 일반구역에 데려와 함께 사는 군 정보사 소령 설아 역엔 이솜이 발탁됐다.
김우빈은 극본을 받아든 이유를 묻자 "얼마 전까지 우리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는 상황이었다. 대본을 보고 이 일이 일어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등장인물이 나오다보니 관심이 갔다. 특히 5-8이 궁금했다"며 "조 감독과 '마스터'를 했다. 즐거운 기억이 있다. 믿음이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또 "5-8로 지내며 난민으로 태어났단 이유만으로 받는 아픔을 생각하며 지냈다"고 말했다.
김우빈은 복싱, 총격 등 여러 액션을 소화했다. 김우빈은 "과거 회상 장면에서의 액션"을 언급하며 "세상에 가진 분노가 담겼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시청자 여러분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솜과 데뷔작 '화이트 크리스마스'(2011)에서 합 맞춘 김우빈은 "굉장히 오랜만에 만났다. 제가 알고 있던 사랑스러운 이솜의 모습이 아닌 카리스마 있고 강렬한 느낌이었다"며 "군복도 너무 잘어울렸다. 가진 느낌이 강렬하게 다가와 놀랐고 반가웠다"고 회상했다.
제작발표회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박경림은 넷플릭스에 "패션 세계관"이 존재한다며 "최우식이 시작해 구교환에서 김우빈으로 이어졌다"고 '빵' 터졌다. 앞서 배우 최우식, 구교환이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2020), '길복순'(2023) 제작보고회 당시 따로 튀는 의상을 걸치고 나와 이목을 끈 것.
배우, 감독 모두 검은색 옷을 착용한 가운데 연녹색 상의에 하얀색 바지를 조화한 김우빈은 멋쩍게 웃어 보인 뒤 "공교롭게 최우식과 스타일리스트가 같다. 아침에 옷을 피팅하면서 왠지 다 블랙을 입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기자님들께 더 예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사막화된 한반도를 보여드리고자 중심을 잡았다"고 농담해 분위기를 띄웠다.
한편 김우빈이 주연한 드라마 '택배기사'는 오는 1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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