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장 지나던 차에 날아온 쇳덩어리…해당 건설사 "크기·모양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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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의 한 도로에서 아파트 공사 현장 인근을 지나던 차량 창문에 쇳덩어리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는 "(공사 중이던) 좌측 아파트에서 낙하한 것으로 보이는 철제 고리 구조물에 의해 전면 유리가 파손되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면서 "누가 봐도 아파트 현장에서 날아온 것이지만, 해당 건설사에선 자신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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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건설 9일 해명자료 내 반박
경기 파주시의 한 도로에서 아파트 공사 현장 인근을 지나던 차량 창문에 쇳덩어리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 건설사는 "공사현장에서 사용하는 구조물과 크기와 모양이 다르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지난 5일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철제 고리가 떨어져 유리창이 박살 났어요. ○○아파트 쿨하게 책임져주세요'라는 제목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문산읍 선유리 한 아파트 신축현장 앞을 지나던 차량 앞 유리에 철제 고리가 날아와 박히는 영상이 담겼다. 운전자 포함 3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유리창이 깨지지 않아 부상이나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제보자는 인근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추락한 구조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사 중이던) 좌측 아파트에서 낙하한 것으로 보이는 철제 고리 구조물에 의해 전면 유리가 파손되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면서 "누가 봐도 아파트 현장에서 날아온 것이지만, 해당 건설사에선 자신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 변호사도 "공중에서 떨어진 쇳조각이 바닥에 튕겨 차량으로 날아온 것 같다"고 분석한 뒤 "일주일 정도 시간을 더 드리겠다. 다음 주까지 아파트 공사현장 측에서 인정하지 않으면 공사업체 이름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해당 건설사인 동문건설은 논란이 확산되자 9일 설명자료 통해 "해당 사고는 시공사 아파트 현장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자동차를 가격한 쇠고리는 16분의 5인치 크기로 공사현장 타워크레인에서 사용되는 것보다 훨씬 작고 이동식 크레인에서 사용하는 고리와도 생김새가 다르다"는 설명이다. 다만 "사고 차량에 대한 필요한 선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차후 사고 원인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해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온라인상에선 "고리 크기로 봐선 공사현장에서 쓰이는 타워크레인용은 아닌 것 같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분명히 보인다" 등 사고 원인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오토바이 운전자 가슴 같은 곳에 맞았다면 큰일 났겠다", "차 유리창을 뚫고 들어왔으면 큰 사고로 이어졌을 것 같다", "건설 관련 전문가 자문을 받아 사고 원인을 밝혀야 한다" 등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원다라 기자 d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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