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국내 반도체 경기, 올해 2~3분기 중 바닥 찍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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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국내 반도체 경기와 관련해 "조만간 바닥을 찍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KDI는 "반도체 수요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의 교체 주기를 감안하면 올해 2~3분기에 반도체 경기가 저점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DI의 분석 결과를 보면 반도체 수출 물량이 10% 줄면 국내총생산(GDP)은 0.78%, 반도체 가격이 20% 하락하면 GDP는 0.15%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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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저점에 근접…회복세 기대는 아직"
반도체 수출 10% 줄면 GDP 0.78% 감소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국내 반도체 경기와 관련해 “조만간 바닥을 찍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수출 물량이 10% 줄면 국내총생산(GDP)이 0.78%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도 내놨다.
KDI는 10일 발표한 ‘최근 반도체 경기 흐름과 거시경제적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KDI는 “반도체 수요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의 교체 주기를 감안하면 올해 2~3분기에 반도체 경기가 저점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최근 서버와 모바일 기기의 교체 주기가 다소 길어졌을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컴퓨터 수요는 올해 초·중반, 모바일 기기 수요는 2~3분기께 각각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KDI는 반도체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KDI는 “반도체 경기 부진은 수출뿐만 아니라 소득 경로를 통해 내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내년까지 세수 여건 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KDI의 분석 결과를 보면 반도체 수출 물량이 10% 줄면 국내총생산(GDP)은 0.78%, 반도체 가격이 20% 하락하면 GDP는 0.15%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KDI는 “최근 반도체 경기 하락은 메모리 부문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시스템 반도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1.1% 감소했지만, 메모리 반도체는 56.3%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수출의 대중국 비중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중국발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수출이 메모리 부문에 치중된 구조로 인해 반도체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는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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