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전세 투자자 모집하고 10억 가로 챈 전세 사기 일당 구속

최지은 기자 2023. 5. 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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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갭투자자를 모집한 뒤 전입세대열람원을 위조하거나 임차인 없이 무단 전출을 시키는 수법으로 대출금을 가로챈 브로커와 임대명의자 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0일 무갭투자자를 모집하고 대출금을 편취한 브로커 2명과 임대 명의자 4명 등 총 6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갭투자자를 모집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 12채의 부동산을 매입한 뒤 이를 담보로 9개 대부업체로부터 총 9억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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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무갭투자자를 모집한 뒤 전입세대열람원을 위조하거나 임차인 없이 무단 전출을 시키는 수법으로 대출금을 가로챈 브로커와 임대명의자 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0일 무갭투자자를 모집하고 대출금을 편취한 브로커 2명과 임대 명의자 4명 등 총 6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무갭투자란 투자자가 임차인의 전세금을 가지고 빌라를 매입하고, 전세금 반환능력이 없는 속칭 '바지 집주인'에게 명의를 넘기고 잠적하는 수법을 말한다.

이들은 무갭투자자를 모집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 12채의 부동산을 매입한 뒤 이를 담보로 9개 대부업체로부터 총 9억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9월 관련 주민센터에서 진정서를 접수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 4월 5억원 상당의 전세사기 대상 부동산 2채에 대해 사문서위조 혐의 기소 전 몰수 보전을 신청하고 같은 달 인용 결정을 받았다.

경찰은 피의자들로부터 투자자 모집·임차인 전출·대출 상담 등 역할을 분담하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받아 범죄 혐의를 추가로 인지하고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세 사기 피의자들에 대해서 범죄단체조직죄 등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몰수 추징 보전을 신청하는 등 범죄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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