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 "'플레이엑스포'로 상생과 수출 2마리 토끼 잡을 것"
2023. 5. 10. 13:36
경기도는 게임산업 육성에 진심이다. 성남시 판교에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클러스터를 조성한 후 매년 게임 진흥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며 '대중소 상생협력 사업 지원' 등 중소 인디 게임사들을 위한 상생 사업도 매년 보폭을 늘리고 있다.
이러한 경기도의 여러 게임 육성 활동 중에 가장 눈에 띄는 활동 중 하나가 바로 '플레이엑스포(PlayX4)'다. 수도권 최대 게임쇼라 불리는 플레이엑스포는 '상생'과 '수출 증진', 그리고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꾸며져 매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경기도의 여러 게임 육성 활동 중에 가장 눈에 띄는 활동 중 하나가 바로 '플레이엑스포(PlayX4)'다. 수도권 최대 게임쇼라 불리는 플레이엑스포는 '상생'과 '수출 증진', 그리고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꾸며져 매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 플레이엑스포를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을까, 본지에서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을 만나 얘기를 나눠봤다.
"플레이엑스포는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가족 모두가 게임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게임전시회'와 개발사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수출상담회', 그리고 'e스포츠페스티벌'이라는 3가지 축으로 꾸며졌는데, 올해는 경기 게임오디션을 포함하고 안전 관리를 보강하는 등 더욱 행사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김현대 국장은 플레이엑스포가 개최 이래 매년 꾸준히 실적 상승을 기록해 왔다고 했다. 2022년 코로나19로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와중에도 참관객 7만여 명이 다녀갔으며, 수출상담회에서는 수출계약추진액이 1억 3천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수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플레이엑스포가 성장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김현대 국장은 대형 게임부터 인디 게임까지 다양한 게임들을 4일간 마음껏 플레이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의 놀이터'로 꾸미고, 개발사들에게는 게임을 수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 주효했다고 진단했다.
또 올해는 코로나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작년보다 더 많은 참여가 예상되는 만큼 참관객과 수출계약추진액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규모나 인디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는 바이어나 퍼블리셔를 만나는 자리가 많지 않죠. 바이어나 퍼블리싱(배급)사도 그런 소규모 게임 개발사들을 만나는 것에 한계가 있고요. 때문에 플레이엑스포 수출상담회는 게임 개발사가 다양한 바이어들을 만나고 본인의 게임을 어필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의 장이 될 것입니다."
특히 김현대 국장은 경기도 차원에서 소규모 게임사들에 대한 지원을 보다 적극적이고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09년 기능성 게임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플레이엑스포 수출상담회에 신경을 쓰고 있으며, 올해는 한국인디게임협회와 함께 플레이엑스포 B2C관에 '인디오락실' 부스를 차리고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인디관 등을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게임오디션에도 파격 변화를 주어 플레이엑스포 B2C관에 배치했는데, 이 또한 오디션 선발 기업이 도민과 직접 만나는 장을 만들어 도민에게 직접 게임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볼거리들이 준비되어 있는 것도 주목할만한 점입니다. 반다이 남코나 닌텐도 같은 해외 유명 기업을 플레이엑스포에 유치했고, 다양한 e스포츠 경기와 80년대부터 각 세대의 게임의 변천사를 파악할 수 있는 추억의 게임장 등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김현대 국장은 올해 플레이엑스포에 즐길거리를 대폭 늘여 관람객분들에게 더 만족감을 줄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1년부터 올해 3회 차를 맞는 전국 대학생 대상 캠퍼스 대항전과 장애인 e스포츠 대회를 비롯하여, 올해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정식 종목 중 하나인 스트리트파이터 V(5, five) 일본 국가대표 선수들을 현장으로 초청하여 한일 대항전을 개최한다고 소개했다.
또 지난해 롤드컵에서 우승하며 전 국민의 마음을 강타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밈을 만들어낸 데프트 김혁규 선수가 소속된 디플러스 기아의 팬사인회도 함께 이뤄져 더욱 풍성한 볼거리가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적으로 대표되는 게임쇼인 E3의 취소 등으로 인해 게임쇼가 주춤하는 가운데에서도 지속적인 행사 진행을 통해 대한민국 게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소규모 및 인디게임개발사들을 위한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니,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지난 2021년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수출액은 약 86억 달러로 국내 주요 수출 사업 중 하나인 이차전지수출액 75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중 경기도는 게임산업 전체 매출액의 4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지자체 중 1위의 수치다.
김현대 국장은 이러한 게임산업의 중추 지자체로써 플레이엑스포 행사를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그리고 전 세계인들의 행사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플레이엑스포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플레이엑스포는 오는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킨텍스 제2 전시관에서 진행된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june@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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