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中 방문 질문에 즉답 안 해…"미·중 관계 중요"

김난영 특파원 2023. 5. 1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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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 일정 재조정 여부에 관해 양국 관계가 중요하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블링컨 장관은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최근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와 중국 외교부장 간 만남을 통해 자신 중국 방문 일정 재조정이 시작됐느냐는 질문에 "세부적 내용은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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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책임 있는 美中관계 관리에 대한 기대 있어"

[워싱턴=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3.05.10.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 일정 재조정 여부에 관해 양국 관계가 중요하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블링컨 장관은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최근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와 중국 외교부장 간 만남을 통해 자신 중국 방문 일정 재조정이 시작됐느냐는 질문에 "세부적 내용은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중국 정부의 우리 동료와 나눈 대화는 관여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라며 "우리는 미국과 중국, 또 세계 시민에게 중요한 매우 복잡한 관계를 보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발리 정상회담을 거론한 뒤 "우리가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리라는 기대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양국 간 깊은 차이는 있지만, 또한 이런 차이로 인해 경쟁이 충돌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할 책임도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블링컨 장관은 또 상호 이익이 되고 세계에 필요한 분야에서는 협력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그게 이 시점에 우리가 중국과 나누는 대화의 성질"이라며 "어떻게 흘러갈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당초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 후속 조치 차원에서 올해 초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 문제가 불거지며 예정됐던 방중을 취소했다.

이후 지난 8일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번스 대사를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각에서는 블링컨 장관이 방중 일정을 재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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