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기출문제 출제 재시험’ 중학교 감사 추진

이정민 기자 2023. 5. 1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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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중간고사 일부 과목에서 기출문제 출제로 재시험을 치르는 제주시내 모 중학교에 대한 감사를 추진한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간고사 수학 과목에서 기출문제 출제로 해당 과목의 재시험을 치르는 A중학교에 대한 감사가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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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간고사 재시험 수학 과목 살펴 상황 따라 다른 과목 확대 검토
수학 교사 출신 김광수 도교육감, ‘엄중한 사태’ 판단 감사 지시

[제주=뉴시스] 제주도교육청 전경.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교육청이 중간고사 일부 과목에서 기출문제 출제로 재시험을 치르는 제주시내 모 중학교에 대한 감사를 추진한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간고사 수학 과목에서 기출문제 출제로 해당 과목의 재시험을 치르는 A중학교에 대한 감사가 검토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 사안에 대해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김광수 도교육감이 이날 오전 A중학교에 대한 상황을 보고 받자 즉시 감사과를 불러 감사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육감도 수학 교사 출신이어서 기출문제가 중간고사 시험에 그대로 출제 된데 대해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제주의 경우 고등학교 진학 시 중학교 내신만을 바탕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엄중한 사태'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일단 A중학교 중간고사 수학 과목에 대한 감사를 하며, 상황에 따라 다른 과목으로도 감사를 확대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A중학교의 이번 재시험 사태에 관한 감사를 벌여 문제가 확인되면 해당 교사에 대한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A중학교가 사립이기 때문에 감사에 따른 처분 요구를 수용할지는 학교법인 혹은 이사회가 판단할 문제"라고 부연했다.

한편 A중학교는 지난 3일 치른 중간고사 수학 교과에서 2학년 7문제, 3학년 3문제가 문제은행에 등록된 '기출문제'가 출제된 상황이 불거지자 오는 15일과 16일 기출문제가 출제된 항목에 대한 재시험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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