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안테크, 우주인터넷용 중계기 첫 개발 계약

박정엽 기자 2023. 5. 1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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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인텔리안테크)가 '우주인터넷'으로도 불리는 저궤도 위성(LEO) 통신 사업자로부터 사업자 지상국용 중계 인프라인 게이트웨이 안테나 개발·공급계약을 처음 체결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텔리안테크는 증권신고서 기재정정 공시를 통해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준비중에 있는 컴퍼니(Company)A와 개발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컴퍼니A와는 저궤도 위성통신서비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게이트웨이용 안테나를 개발 중으로, 게이트웨이 안테나 개발과 관련해 금번 유상증자 조달 자금 중 약 70억원의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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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자금 70억 투입 계획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인텔리안테크)가 ‘우주인터넷’으로도 불리는 저궤도 위성(LEO) 통신 사업자로부터 사업자 지상국용 중계 인프라인 게이트웨이 안테나 개발·공급계약을 처음 체결했다.

인텔리안테크는 위성 통신용 안테나를 생산하는 회사다. 군사용 또는 상선용 사용자 안테나를 중심으로 사업을 해왔다. 최근에는 우주인터넷 사업자인 영국 원웹(OneWeb), 캐나다 텔레샛(Telesat)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사용자를 위한 안테나를 공급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위성 통신 개념도 /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텔리안테크는 증권신고서 기재정정 공시를 통해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준비중에 있는 컴퍼니(Company)A와 개발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컴퍼니A와는 저궤도 위성통신서비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게이트웨이용 안테나를 개발 중으로, 게이트웨이 안테나 개발과 관련해 금번 유상증자 조달 자금 중 약 70억원의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거래소측이 1000억대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인텔리안테크에 신규 투자비 증가 배경 및 유상증자 사용처를 추가 설명하라고 요구하면서 밝혀졌다. 인텔리안테크가 밝힌 ‘컴퍼니A’는 우주인터넷 사업을 준비중인 글로벌 기업을 익명화한 표현이다.

인텔리안테크의 저궤도 위성 통신용 게이트웨이 안테나 개발·공급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텔리안테크에 따르면, 위성 통신을 위해서는 위성체와 함께 위성 통신 사업자들이 지상에 설치하는 지상국 안테나인 게이트웨이 안테나라는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게이트웨이 안테나는 사용자용 안테나보다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분류된다. 특히 군집 위성을 활용하는 저궤도 위성 통신에서는 정지궤도 위성 통신보다 더 많은 게이트웨이 안테나가 필요하다.

인텔리안테크는 원웹, 텔레샛 등 등 다수의 위성 사업자와 안테나 개발·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원웹에는 저궤도 위성 통신 사용자를 위한 접시형(파라볼릭) 안테나를 이미 공급하고 있고, 차세대 제품인 전자식 평판 안테나(ESA)도 연내 개발을 마치고 양산할 예정이다. 원웹과의 계약 규모는 총 1460억원대에 이른다. 북미 중심으로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를 준비하는 텔레샛과도 안테나 디자인 개발 계약을 맺었다. 정지궤도 및 중궤도 위성 통신 사업자인 유럽 SES와도 700억원대의 안테나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저궤도 위성 통신은 6G(세대) 통신 시대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우주 인터넷으로도 불린다.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유럽의 원웹은 이미 서비스를 시작했고, 아마존의 카이퍼 프로젝트, 텔레샛 등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기존 정지궤도 위성 대비 낮은 궤도를 활용해, 수백~수천대의 위성 무리를 활용해 고속·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때문에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필수적인 서비스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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