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번화가서 명품시계 털이…대담한 10대 복면강도단
[앵커]
퇴근 시간 무렵, 일본 도쿄 한복판에 있는 고급시계점에 난입해 10억원 상당의 물건을 훔쳐 달아난 10대 복면 강도단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행인들이 스마트폰으로 자신들을 촬영하는 와중에도 버젓이 물품을 가방 안에 담았는데요.
도쿄에서 박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도쿄 긴자 거리에 위치한 고급시계 롤렉스 전문 판매점.
가면을 쓴 괴한들이 공구로 내리쳐 유리 진열장을 마구 부숩니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범죄 영화에서나 볼 법한 황당한 장면에 좀처럼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범인들은 행인들이 스마트폰으로 자신들을 촬영하는데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시계를 가방 안에 쓸어담은 뒤, 주변에 대기하고 있던 흰색 렌터카를 타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 강도단이 이용한 렌터카를 추적해 사건 현장에서 3㎞ 떨어진 아카사카 주택에서 남성 4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요코하마에 거주하는 16∼19세 남성들로 밝혀졌습니다.
주변에서는 약 30점의 손목시계가 든 검은색 주머니도 발견됐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 사건 피해액이 약 1억엔, 우리 돈으로 약 10억원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용의자들은 '서로에 대해 모른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용의자들의 공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 분석에 착수한 경찰은 배후에 또 다른 인물이 존재할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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