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업무용 AI '코파일럿' "한국어 지원 여부 미정…고객사 테스트 단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10일 기자간담회 개최
"출시 예정일 미정…한국어 서비스 계획도 아직"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는 10일 서울시 종로구 본사에서 'AI가 가져올 업무혁신'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은 오성미 모던 워크 비지니스 총괄.ⓒ 뉴스1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는 'MS365' 등 생산성 도구에 결합하는 인공지능 서비스 '코파일럿'의 한국 출시 일정과 한국어 지원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는 10일 서울시 종로구 본사에서 'AI가 가져올 업무혁신'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지은 대표, 오성미 모던 워크 비즈니스 총괄, 복소현 모던 워크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가 참석해 '코파일럿' 서비스와 MS의 '책임 있는 AI' 정책을 설명했다.

복소현 모던 워크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는 "코파일럿은 대규모언어모델(LLM)과 MS의 그래프 기술, MS365 앱 등 세 가지 기술요소로 동작한다"며 "코파일럿 통해서 데이터 분석도 자연어로 할 수 있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발표한 '시멘틱 인덱스'를 활용하면 검색 기능을 활용할 때 사용자 의도를 추측하고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콘텐츠 중에서 관련성 있는 내용을 생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성미 모던 워크 비즈니스 총괄은 기업용 서비스의 주요한 요소인 '보안'을 강조했다. 오성미 총괄은 "코파일럿 시스템과 MS 그래프의 연계를 언급했는데 이 과정은 모두 해당 고객 안에서만 이뤄진다"며 "직군, 레벨에 따라 접근 권한을 달리 해야 하는 문서가 있는데 이에 대한 개별 솔루션으로 문서마다 '레이블'을 걸게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코파일럿이 결합된 MS365의 국내 출시 예정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MS는 현재 고객사 600곳을 선정해 '얼리 액세스'(미리 써보기)를 제공하고 있다.

오성미 총괄은 "코파일럿 기업용 제품 출시일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국내 경우에도 그렇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 총괄은 "현재 코파일럿이 공식 지원하는 언어에 한국어가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한국어 서비스 로드맵이 아직 안 나왔지만 언젠가는 로드맵이 생기고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