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포고문' 세계기록유산 등재 확실…고창군, 동학혁명 위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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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북 고창 무장기포에서 선언된 '무장포고문'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고창군이 동학농민혁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여러 선양사업들을 추진기로 했다.
당시 포고문은 고부봉기 이후 전봉준을 비롯한 동학농민혁명 지도부가 무장현(현재 고창군 공음면)에서 전국적인 농민봉기를 선언하면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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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는 24일 유네스코 집행위원회 총회 확정
기념관, 전봉준 장군 동상, 특별 강연 예정
[고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북 고창 무장기포에서 선언된 '무장포고문'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고창군이 동학농민혁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여러 선양사업들을 추진기로 했다.
군은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가 동학농민혁명기록물에 대해 세계기록유산 '등재 권고' 결정을 내렸고 그 가운데 무장포고문이 포함됐다며 오는 24일 유네스코 집행위원회 총회에 군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무장포고문은 당시 조정에 대한 포고문 성격을 띠고 있으면서도 왕인 임금을 해하지 않고 당시 학정을 일삼던 탐관오리를 척결해 신하와 백성으로서 임금을 제대로 보필하며 사람다운 세상을 만들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포고문은 고부봉기 이후 전봉준을 비롯한 동학농민혁명 지도부가 무장현(현재 고창군 공음면)에서 전국적인 농민봉기를 선언하면서 발표했다.
동학농민혁명의 대의명분을 함축해 전라도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 격문을 보내 농민군들의 합류를 촉발했고 이후 부안 백산대회로의 총집결을 이끌어 냈다.
고창군은 현재 천도교 중앙총부가 소장 중인 무장포고문 필사본 복제 작업에 착수했으며 향후 무장기포지에 기념관을 짓고 포고문 필사본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군청 맞은편 수변공간과 잔디광장에 조성되는 전봉준공원에 군비 4억원과 성금 2억원 등 6억원을 들여 올 연말까지 전봉준 장군 동상을 건립할 예정이다.
전봉준 장군 동상은 전국 작가공모를 통해 당선작으로 뽑힌 국경오 작가의 '義의 깃발 아래'다.
전봉준 장군이 무장포고문 선포 후 의연한 자세로 앞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순간 그 옆에 ‘보국안민, 제폭구민, 척왜양창의’가 새겨진 커다란 깃발 아래 농민군이 비장하게 결의하는 모습, 고통받던 민초들의 처절한 얼굴 등이 잘 표현된 작품이다.
이어 군은 고창기념사업회의 위상을 높이고자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하고 전담 직원을 상주시켜 고창에서의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오는 17일 문화의전당에서 '한국사 큰별'의 저자인 최태성 강사를 초청해 지역 청소년 630여명 대상으로 동학농민혁명 특강을 열 예정이다.
동학농민혁명 전개과정과 고창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소개를 통해 지역의 미래를 이끌아 갈 청소년들에게 애향심과 고창인으로서 자긍심을 높인다는 취지다.
심덕섭 군수는 "고창의 힘으로 커진 동학농민혁명은 자주와 평등, 그리고 민주적 절차를 확립하고자 했던 근대 민중운동의 효시"라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계기로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한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애족정신을 기리며 소중한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당당하게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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