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인권변호사' 고 황인철씨 기념비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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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인권 변호의 태동을 알린 고(故) 황인철 변호사 기념비가 그의 생가가 있는 대전시 유성구 세동에 10일 세워졌다.
황 변호사가 세상을 떠난 지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기념비 제막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인근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황 변호사 친구인 김병익 문학과 지성사 상임고문은 "한 세대가 지났음에도 그가 남긴 공은 오히려 더 깊이 있게 우리를 감싸고 있다"며 "그가 바라는 세상이 넓고 힘있게 번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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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민주·인권 변호의 태동을 알린 고(故) 황인철 변호사 기념비가 그의 생가가 있는 대전시 유성구 세동에 10일 세워졌다.
황 변호사가 세상을 떠난 지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기념비 제막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인근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된 학생 변론을 맡은 것을 계기로 지학순 주교 사건, 김지하 반공법 위반 사건, 부천서 성고문 사건, 박종철 사건 등 인권 관련 변호를 맡았다.
1988년에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을 창립해 대표 간사로 일하며 이돈명, 조준희, 홍성우 변호사와 함께 '인권 변호사 4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또 한겨레신문 창간에 참여해 초대감사를 지냈다.
황 변호사 친구인 김병익 문학과 지성사 상임고문은 "한 세대가 지났음에도 그가 남긴 공은 오히려 더 깊이 있게 우리를 감싸고 있다"며 "그가 바라는 세상이 넓고 힘있게 번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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