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정권 출범 1년 동안 '전 정부, 야당' 탓만"

"윤 정부 1년 축하보다 고언과 비판이 먼저"
10일 대구서 최고위원회 개최

1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대구시당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했다. 좌로부터 정청래 최고위원, 이재명 당대표, 강민구 시당위원장, 박광온 원내대표 / 대구 = 박성원 기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 1년을 맞는다. 하지만 축하보다 고언과 비판을 앞세울 수밖에 없는 현실이 매우 아쉽다"고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0일 오전 대구시당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출범 1년을 맞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 날 회의에서 이 대표는 "지난 1년간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더 나은 삶을 만들어야 한다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짚었다.

이어 "민생 고통에 아랑곳 없이 초부자 특권 감세 정책을 강행했고 주요 국가들을 불필요하게 자극해서 경제위기 그리고 안보 위기를 자초했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은 1년 내내 전임 정부 탓 야당 탓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런 식이면 앞으로 4년 국정 역시 지난 1년의 실패를 되풀이 할 가능성이 매우 많다"며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는 취임사를 기억해 초심을 되새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과의 소통에도 신경써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 그것이 국가와 국민에게 유익하기 때문이다. 국민과 야당의 고언에 귀를 기울여서 더는 악화되는 길을 가지 않길 바란다"며 "총리와 내각의 대대적 쇄신도 이제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일본 원전 오염수 시찰단 파견에 대해서도 "시찰단 파견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 검증은 보장 되지 않아 일본이 보여주고 싶은 거만 보고오는 수박 겉핥기 견학단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많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타협은 있을 수 없다"고 정부의 재검토를 당부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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