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랙, 대화형 AI 서비스 '슬랙 GPT' 등 새 기능 발표

(지디넷코리아=김우용 기자)슬랙은 대화형 AI 서비스 ‘슬랙 GPT’를 포함한 신규 기능을 10일 발표했다.

슬랙 GPT는 네이티브 AI 기능을 통해 대화 요약, 메시지 초안 작성 등을 지원한다. 다른 생성 AI 앱과 통합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슬랙 GPT를 활용하면 각 기업의 니즈에 맞춰 원하는 대형언어모델(LLMs)을 통합하거나 자체 AI 기반의 노코드 워크플로우를 구축하는 등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슬랙의 네이티브 AI 기능은 슬랙 인터페이스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목적 지향형 AI 기능으로, 대화의 맥락에 맞게 AI기능을 지원해준다. 슬랙 GPT를 활용해 클릭 한 번으로 읽지 않은 메시지를 빠르게 확인하거나 자동 메시지 작성이 가능하다. 슬랙 GPT에게 허들 참여를 요청하면 미팅 내용을 실시간으로 요약해주고 그 다음 진행돼야 할 업무를 제시한다. 새롭게 출시된 슬랙 캔버스에도 AI 지원이 적용돼 콘텐츠를 정제하고 톤을 조절하는 등 보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슬랙 네이티브 AI 기능은 현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슬랙 GPT는 미팅 내용 요약 및 메시지 초안 작성기능을 제공한다

슬랙의 통합(Integrations) 기능을 활용하면 고객이 이미 슬랙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형언어모델을 빠르고 안전하게 확장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슬랙, 대형언어모델 및 소프트웨어 툴 생태계를 효율적으로 자동화하는 노코드 워크플로우를 생성한다. 슬랙의 워크플로 빌더 기능으로 생성 AI 앱을 워크플로우에 즉시 연결할 수 있다.

오픈AI의 ‘챗GPT’와 앤스로픽의 ‘클로드(Claude)’와 같은 주요 대형언어모델의 생성 AI 앱을 신뢰가능한 슬랙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통합할 수 있다. 이러한 앱의 통합은 대형언어모델을 학습하는데에 활용되지 않는다. 현재 클로드 앱과 연동된 버전은 사용이 가능하며, 오픈AI의 챗GPT 앱 연동 서비스는 베타 버전으로 공개됐다.

슬랙의 워크플로 빌더 기능은 AI 앱을 워크플로우에 즉시 연결할 수 있다

슬랙 GPT는 세일즈포스의 커스터머 360 제품군 및 데이터 클라우드에서 안전한 고객 데이터 인사이트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슬랙은 세일즈포스의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아인슈타인 GPT’와 연동 가능하도록 지원해 실시간 고객 데이터로부터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고객 이해도 및 업무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슬랙은 이와 함께 팀 구성원들이 중요한 정보를 모두 생성하고 구성하고 공유할 수 있는 슬랙 캔버스를 출시했다. 슬랙 캔버스는 정보를 생성하고 이 정보를 팀과 공유하는 슬랙 내 하나의 공간이다. 모든 종류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채널에서 실시간 협업을 강화하고, 텍스트, 파일, 앱, 서식 있는 미디어까지 원하는 모든 것을 추가할 수 있으며, 슬랙 채널처럼 검색이 가능해 정보 관리에도 유용하다. 

슬랙 캔버스

팀은 현재 진행 중인 업무를 위한 캔버스를 생성하고, 채널이나 대화와 연결하여 정보를 한곳에 집중시키고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캔버스는 작업 추적 기능, 회의록 기록, 관련 링크 및 리소스 공유, FAQ 및 채널의 아젠다 생성, 담당 업무 목록화 등의 작업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리디아니 존스 슬랙 최고경영자(CEO)는 “생성 AI는 업무 방식을 재정의하고 비즈니스 생산성을 발휘하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졌다”며 “그 힘은 AI가 회사의 가장 신뢰도 높은 자원인 내부 지식에서 가장 가치 있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롭게 선보이는 슬랙 GPT는 미래의 대화형 AI 플랫폼으로, 신뢰할 수 있는 고객 데이터와 필수적인 업무 지식에 보다 쉽게 액세스하여 보다 효율적인 업무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용 기자(yong2@zdnet.co.kr)